달에 한번은 제대로 네 생각을 하러 오네,
이것도 언제까지 하게될까?
요즘은 참 이상한 날들을 보내고 있어
체감해버렸거든
네 생각을 확실히 덜하고 있다는 걸
너는 여전히 나의 마음 한켠을 떡하니 차지하고있는
평생 지울수 없는 심장의 문신이었는데
분명그랬는데
살면서 단 하루도 네생각을 안한적이 없는것 같은데
요즘은 있는것 같아 그런 날
사람으로 사람을 잊는다는거
이렇게 물리적인 표현이었던걸까
너를 잊고 싶지 않은데
물론 널 잊었고, 너에게 연락할 생각은 전혀 없지만
내 인생에서 너를 지우고 싶진 않았는데
평생 이렇게 영광의 상처처럼 존재해주길 바랬는데
왜이렇게 색이 바래가는건지
빛이 다 바래버린 사랑인건지
지금도 너를 잊고싶지 않은 마음을 잊고싶지않아 이렇게 글로 기록하는데
잊지 않기 위해 발악하는데
익숙함은 정말 무서운거구나
너없는 내 삶이 너무 익숙해
이렇게 되길 바라진 않았는데
평생 내 인생에 없을건 아니잖아
또 언젠가 나타나서 10년뒤에라도 나타나서
고등학생때로 돌아간것처럼 나를 혼란스럽게 홀릴거였잖아
왜이렇게 쉽게 사라져가는거야
나를 힘들게 행복하게 했던 삼년은 별거 아니었던거야?
그래 생각해보면 끝냈던건 작년 11월 말이니까
이제 벌써 7개월이 되었네
우리의 이별은 정말 오래걸리는구나
너는 이미 다 진즉 끝냈는지 혹은 아직도 나를 기다리고 있는지 몰라도
나는 정말 힘겹게 한꺼풀씩 해내가는거 같아
분명 이런날을 원했고 다른사람도 진심으로 사랑해보길 원했는데
그건 그냥 스쳐지나가는 청춘의 바람이었던걸까
너를 진정으로 지워간다고 체감하니까
왜이렇게 거지같을까
너의 물건 너와 주고받은 문자 너와 찍은 사진
무엇하나 버린것이 없는데
왜 내 몸에 남은 너는 사라져 가는건데
어떻게 해야 문신처럼 새길수 있을까
너를 회상할때마다 그때처럼 아프고 기쁘고 싶은데
나의 삼년이
아까운걸까, 그리운 걸까
겨우 삼년인걸까, 어쩌다 삼년이나 인걸까.
다른사람 생각을 하는 시간이 늘어나니, 그대로 널 생각하는 시간은 줄었어.
이렇게 억지스럽게 물리적으로 잊는 방법이었나
널 잊기위해 이사람을 만난건 아니지만
오히려 널 잊기 싫어서 이 만남을 망설였지만
이렇게 쉽게 다른사람으로 널 밀어내는거
꽤나 불쾌한것 같아
설마 그래도
기나긴 내 삶에 영원히 안나타나진 않을거잖아?
어디선가 잘 지내다가
또 어느순간 .........
아니야
나는 일단 너를 완전히 지워내고 싶진 않아
너를 생각하면 슬픈 이 마음이 영원했으면 좋겠어
그러니까 좀더 이렇게 조용히, 내 마음에 존재해줘
지금 내가 만나는 사람에겐 미안하지만
그사람과의 관계도 너무 좋지만
너는 사라지면 안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