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존재인가?
나는 몇 년 전 나에 대한 존재 선언을 다음과 같이 한 적이 있다.
[나는 만물의 골칫거리요 심히 거짓되고 부패한 자이다.
한없이 어리석고 무정하며 왜곡되고 자아의 감옥에 갇힌 자이다.
그러나 동시에 나는 우주보다 더 광대하고,
어떤 성공보다 더 위대하며,
어떤 명예보다 더 소중하고,
어떤 보석(돈)보다 더 값지고,
어떤 영광보다 더 찬란하고,
어떤 문명보다 더 보배롭고,
어떤 종교보다 더 심오하고,
어떤 진리보다 더 빛나는 존재다.
그러므로 나는 나를 그 어떤 것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대할 수 없다.
나 외의 무엇으로 나를 증명하려 해서도 안 된다.
그것은 나를 모독하는 행위요 나를 이 땅에 보내준 손길에 무례한 행위다.
나는 오직 나에 대해 겸손해야 하고 감사해야 한다.
나를 사랑해야 한다. 그것이 나의 의무다.
그리고 이 의무에 충실할 때 나를 나 되게 하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드라마가 시작된다.
즉 나를 목적으로 대할 때 비로소 삶의 호흡이 시작되고, 세상을 위하는 길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