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은 아울렛이었다. 하지만 지나가는 길에 눈에 띄지 않을 수가 없었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청동불상이었다. 솔직히 높이가 달까지 닿아도 관심이 없었지만 여기는 일본. 지금 아니면 언제볼것인가. 아무도 등 떠밀지 않았지만 운전대를 돌렸다. 오분거리였다.
주차장에서부터 앞도하는 어마어마한 크기.
살짝 검색을 해보니 무려 120미터를 자랑한다. 현존 청동불상 중 최고높이란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로 올라갈 수도 있다고 하는데 입장료가 8천원. 어린이는 4천원.
주차장에서 레이저를 쏘아가며 열심히 눈에 담고 돌아왔다.
아울렛에서 딸내미 옷을 사고 야외 놀이터에서 앉아있는데 정면으로 다시금 보이던 불상. 그 높이가 다시금 실감이 났다. 낮에는 아무런 감흥이 없던 불상이 일몰과 어우러져 신비로움을 풍겼다. 거대한 빌딩이 아니라 빌딩높이의 불상이라니. 무엇이든 아기자기한 나라 일본에서 처음 느껴보는 압도적인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