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황금같은 3시간을 날렸습니다.(이유는 비밀입니다. 창피합니다.)
장을보는데도 똥줄이 탑니다. 후다닥 집에 오니 12시가 넘었습니다.
빛의 속도로 노트북을 엽니다.(폭탄이 투하된 듯한 집안은 일부러 보지 않습니다.)
브런치 글쓰기를 누르자 하얀 공백지가 들어옵니다.
30분은 뭔말인지도 모르겠는 글을 써댑니다.
그렇게 두세번 쓰다 필사 모임이 생각이나서 필사글을 써서 올립니다.
또 하얀 여백지를 바라보다 밀리의 서재를 열어 책을 읽어봅니다.
잠깐 책을 읽다 이번엔 우연히 발견한 좋은 문구를 블로그에 씁니다.
틈틈이 남편이 자꾸 카톡을 자꾸 보내 짜증이 납니다.(내가 그렇게 좋니?)
아이 픽업시간이 10분앞으로 다가오자 똥줄이 탑니다.
5분이 되자 아무말 대잔치를 시작합니다.
이제 아이를 데리러 가야합니다.
브런치 중독이 이렇게나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