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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by 미르

맞다.

사실 아니기가 더 힘들었다


웃을 때는 너무 가벼워서

풍선처럼 날아가려나 싶다가도


진중할 때는 어찌나 무거운지

그 무게에 내 모든 것이 끌려갈 듯


인정하마

반딧불처럼 빛에

박쥐처럼 어둠에 이끌렸더니

결국 네 곁이더라


한없이 빛나는 그대여

그래서 그림자도 이토록 선명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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