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토를 아시나요^^
그대 나를 두고 떠나가지 마라 토요일은 밤이 좋아~~♪
불토의 어느 저녁. 빈자리라곤 찾아볼 수 없는 호프집이다
두 테이블도 모자란 듯 시끌벅적한 대학생 들과 삼삼오오 모인 직장인들까지 가게 안은 젊음으로 가득했다
지금이 토요일 밤이라는 것을 상기라도 시키려는 듯 김종찬의 "토요일은 밤이 좋아"가 째듯 울린다
시원한 생맥주와 김종찬의 "토요일은 밤이 좋아"는 시대의 아이콘이자 토요일 밤을 책임지는 젊음의 열정이었다
금요일부터 달뜬 설렘으로 기다려온 토요일 밤 뜨거운 풍경이다
"성장과 불토"
당시의 대한민국은 근대화와 산업화에 따른 도시개발이 한창이었다
도시 인프라가 확충되고 주택 수요 증가에 따른 신도시 개발의 시대였다
대기업 및 중소기업의 굴뚝 연기가 사라지지 않는 그야말로 성장의 시대였다
사회복지라는 단어가 낯설었던 그때는 국민의 복지보다는 국가와 기업의 성장이 우선 시 되었으며 국민들은 토요일 오전까지 일을 했었다
그때는 몰랐다
다들 그렇게 열심히 일을 하며 살았으니까. 그것이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한 구성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하는 책무라 생각했었다
국민들의 복지는 국가 경제 성장이라는 미명하에 희생을 감수해야만 했다
성장의 시대가 만들어 낸 불토.
그래도 불토가 있어서 좋았었다.
"분배와 불금"
국가는 기업의 성장보다 국민의 복지에 눈을 뜨게 되었는가?
21세기(2010년 전후로 기억한다)로 접어들며 국가는 주 5일제를 시행한다
토요일 오전수업 및 노동이 사라진 것이다(물론 국민 모두에게 해당되지는 않을 것이다)
국민들은 금요일 저녁 시간을 약속하고 즐기기 시작한다
토요일, 일요일 이틀의 휴가를 계획하고, 운동도 하며, 미뤄두었던 일도 할 수 있는 여유로움을 가진다
사람들은 서서히 그 여유로움을 소비하며 삶의 질을 높여나간다
그렇게 불토는 시대의 요구에 따라 불금의 시간으로 변해갔고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소비에 따른 생산성 향상은 사회 전체의 고른 분배로 이어진다
분배의 시대가 만들어 낸 불금.
그래서 불금이 좋다.
주 4.5일에 대한 지금의 설왕설래는 차치하도록 하자
미래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하여 지금 우리는 성장과 분배 중 어떤 가치를 중시해야 할까?
불금에서 불목으로의 행보가 궁금해지는 오늘이다.
* 커버이미지 출처 : 네이버스마트렌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