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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주 Oct 12. 2022

나의 궤와 결에서 벗어나 보이는 타인을 마주할 때.

건강한 꼰대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다!

왜 저렇게 행동을 할까?

왜 저렇게 생각을 할까?


살다 보니 타인에 대하여 저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반대로 타인이 나에 대하여 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럴 때마다 "저 사람이 틀린 게 아니라 나와 생각이  다를 뿐!"이라며 타인의 그런 생각과 행동을 인정하는 편이다

이렇듯 타인과의 관계를 갈등과 원망이 아닌 인정을 함으로써  유연하게 유지하는 편인데  이따금씩은 그 이해의 폭을 훌쩍 넘어 버릴 정도의 경험을 할 때가 있다.




나는 22년 차 직장인이다.

청춘의 20대를, 열정의 30대를, 관록의 40대를 한 직장에서 지내며 지금껏 살아오고 있다

그 긴 시간 동안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새로운 사람을 받아들이기도, 익숙한 사람을 떠나보내기도 했다

그러는 사이 들고(入) 나는(出) 타인과의 인연에서 스스로 배운 게 있다면


"꼰대형 인간은 되지 말자!"


나는 꼰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어쩌면 이런 생각 자체가 꼰대라고 인정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보다 젊은 사람들, 특히 직장 후배들에게 나도 모르게 꼰대의 습성을 보일 때가 있다

그 세대의 몸짓과 생각을 이해 못 하는..... 그런 감정!

즉, 타인에 대한 공감과 소통을 이끌어 내지 못하는 나의 그런 감정.

이런 감정이 있는 한 꼰대형 인간에서 벗어나지 못하리라!




우리의 일상에는 수없이 많은 타인과의 관계가 필연적으로 엮어져 있다

자연인이 아닌 이상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좋든 싫든 인간관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가족에서부터 직장,  친구,  이웃, 사회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까지~~~ 이 모든 관계가 내 맘처럼 즐겁고 행복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현실은 어떠한가?


마냥 좋지만은 않을 것이다


왜일까?

심리적 관점에서 말하길 사람들은 자기중심적인 동물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모든 인간관계에서의 이해가 본인 관점에서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갈등이 필연이며 이해의 대립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게 그 이유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분명한 간극이 존재한다

그 간극은 인간관계에서 만들어지는 조건에 따라 최소가 될 수도 있고 최대가 될 수도 있다

그 최소와 최대의 수치는 나의 관점에서 타인을 보느냐? 아님 타인의 관점에서 나를 보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사람들은 타인에 대한 이해에서 저마다의 다름을 가지고 있다


즉, 공감과 소통의  능력이 다르다는 것이다.


타인에 대한 공감과 소통의 능력을 선천적으로 타고난 이들도 있을 것이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후천적인 습관이나 주위 환경의 영향을 받으며 기본적인 깊이의 이해를 만든다고 한다


그렇다면 공감과 소통의 능력을 극대화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책을 읽음으로써 능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책이라는 배움을 통하여 먼저 나의 무지함을 인정하고 나아가 타인에 대한 이해를 가짐으로써 공감과 소통의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잘 읽는 방법"의 저자 김봉진은 [책을 읽는 것은 생각의 근육을 키우고, 내가 가지고 있는 편견, 고정관념을 깨고,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을 보기 위함]이라고 하였다.


즉, 사람은 배워야 하고 경험을 통하여 자신의 무지를 항상 깨달으라는 것이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나의 궤와 결에서 벗어나 보이는 타인을 마주할 때가 있다


그때마다,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다!

왜 저렇게 행동을 할까?

왜 저렇게 생각을 할까?라며 자기중심적 관점을 토해 낸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해의 관점을 바꿔 보아야겠다. 


이해는 타인의 관점에서 나를 보는 것!이라고


언제까지나 꼰대형 인간으로 살 수는 없다.

나 스스로의 무지함을, 부족함을 하루라도 빨리 인정하고 고집과 아집에서 벗어나 타인과의 공감과 소통 속에서 살아가야 할 것이다.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그리고 건강한 꼰대로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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