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본질.

최고의 언어는 사랑....

by 김중근

사랑의 본질.




- 김 중 근



우리를 위해서 쓸수록 이쁜 것은 사랑한다는 말일 것이다. 사랑에 빠지면 세상이 아름답게 느껴진다고 한다. 세상에서 가꿀수록 아름다운 것이 또한 사랑이다. 사람과 동물, 자연 그중에서 사랑을 이야기하지 않고는 이 세상 무엇보다도 가장 극진한 아름다움을 이야기 할 수 없다.


사랑을 하게되면 길가에 무심코 피어난 이름모를 꽃들도 각별한 의미를 갖게된다. 민들레 홀씨되어 야생초처럼 흩어져버린 이유도 남다르지 않게 느껴질 것이고, 별들은 저 멀리 총총히 빛나고 있는데, 가슴을 파고드는 왠지모를 상념에 젖기도 한다. 그 밤은 더 많은 의미로 다가오게 된다. 사람은 사랑을 할 때 누구나 시인이 된다고 했던 플라톤처럼 평상시 무심했던 모든 사물들에 대하여 남다른 의미를 갖게도 한다. 새삼 감탄하는 경우도 종종 있게 된다. 어쩌면 사랑이란 잃었던 삶의 풍요로움을 되찾는 일인지도...


사랑의 종류도 갖가지다. 청춘 남여의 순수한 에로스(EROS)적인 사랑도 사랑이요, 탐욕적인 쾌락에 젖어 육체적 본능에 따른 에피투미아(EPITUMIA)의 욕망적인 사랑도 사랑이요, 남을 위해 헌신하며 타자본위(他者本位)적인 아가페(AGAPE)의 정신적인 사랑도 사랑이다.


괴테는 20대의 사랑은 환상이다. 30대의 사랑은 바람기이다. 40대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참된 사랑을 알게 된다고 했다. “사랑의 마음없이는 어떠한 본질도 진리도 파악하지 못하며 사랑은 인간 생활 최후의 진리이며, 최후의 본질이다.“ (C.슈와프)라 했고 “사랑은 홍역과 같다. 우리는 누구나 그것을 거쳐야 한다” (J.L.제롬)고도 했다. “우리는 모든 사람이 불완전하기 때문에 사랑한다. 완전이란 오로지 신에게만 있는 것이며, 사람은 다만 그에게 갈 수 있을 뿐이다.“ (J.러스킨)라고 토로하고 있다. 이렇게 사랑에 관련된 그 의미나 표현 방법도 얼마나 다양한지 일일이 열거할 수 없다. 사랑이란 말만 들어도 가슴 설레이고, “사랑이란 이를테면 깊은 한숨과 함께 솟는 연기가 되고, 맑아져서는 연인의 눈동자에 반짝이는 불이 되고 흐트러져서는 연인의 눈물에 넘치는 큰 바다가 된다. 그뿐 아니라, 매우 분별하기 어려운 광기, 숨막히는 고집인가 하면, 생명을 기르는 달콤한 이슬이기도 하다“ (셰익스피어)는 말같이 그 얼마나 아름답고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 정신을 아찔하게 하는 말인지 모르겠다.


사랑은 서로 간의 신뢰로 부터 출발해야한다. 서로의 이해심과 양보를 통해서, 약속을 수행하는 것이다. 서로 사랑을 노래하면서 늘 언제나 서로를 그리워하는 것이다. 사랑이 있으면 설사 그것이 하늘과 땅 사이일지라도 사랑의 힘으로 채울 수 있으며, 사랑은 기적을 낳는다고도 한다. 슬하에 자식이 없는 노부부가 적적하여 아이를 입양해서 키웠는데 키우면서 아이에게 정이 들어 자신도 모르게 가슴을 풀어 젖을 물리자 실제로 노부인에게서 젖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기는 노부인의 젖을 먹고 자랐고 아이를 못낳은 노부인은 새로운 삶을 사는 것같이 마냥 젊어지고 행복하기만 했다. 이것이 바로 사랑의 힘이요 기적이다. 부인의 깊은 사랑이 내분비선을 자극하여 젖을 나오게한 것이다. 생리학적으로 지극히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설명의 감동이다. 밥을 지어서 하나는 사랑한다는 표어를 붙이고 날마다 부드러운 음성으로 사랑한다는 말을, 다른 하나는 저주의 표어를 붙이고 욕을 퍼부었더니, 놀랍게도 후자의 것은 시퍼런 곰팡이가 펴서 상한 밥이 되었다는 실험 결과는 놀랍다. 또한 식물 성장 실험 결과 사랑의 음악을 듣고 자란 화초는 잘 크고 그 상품성도 우수하다고 들었다.


입센은 한 사람도 사랑해 본 일이 없는 사람이 온 인류를 사랑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했다. 하물며 사람에 있어서야 말로 사랑을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이다.


우리는 삶 속에서 아무리 힘들고 괴로워도 쓸수록 이쁜 최고의 언어는 사랑한다는 말이므로 사랑의 언어로 소통하자.


- 2009년 6월 연구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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