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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크리스마스

아침단상으로 글쓰기 습관 55

by 태화강고래

2015년 이후 8년 만의 화이트 크리스마스라고 합니다.

눈을 떠서 창밖을 보니 눈이 펄펄 내립니다.

가족들과 눈을 맞으며 설레는 마음으로 탄천길을 걸어봅니다.

아무도 걷지 않은, 눈이 소복이 쌓인 길 위에 조심스레 발자국을 남겨봅니다.

눈이 얼어 미끄러질 테지만

지금 이 순간 눈이 행복하게 만드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어릴 적 동요가 생각나며 딸과 함께 동심으로 돌아갑니다.


기억나시죠?

펄펄 눈이 옵니다~~

한곡 더 생각나는데요!


창밖을 보라~


동요.jpg



집에 오는 길에 놀이터에서 만난 아이들이 눈사람을 만드느라 바쁩니다. 초등학생인 저희 집 아이들도 오랜만에 눈을 굴려 눈싸움을 하고, 눈사람도 만듭니다. 이미 만들어진 눈사람도 지나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만듭니다.



눈사람.jpg
KakaoTalk_20231225_140533312_01.jpg



그저 크리스마스라서

화이트 크리스마스라서

철없이 기분 좋은 날입니다. 잠시 시름을 잊어봅니다.


작가님들도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2023년, 글로 만난 소중한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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