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없는 날

by 지니의 쉼표

요즘 나는 글감이 없다.

저장고에 긁적이고 있는 글이 있으나 정리가 되지 않는다.

정확히 말하면 쓰고 싶은 마음이 먼저 쉬어 버렸다.


글이 안 써질 때마다.

'내가 변했나', '이젠 끝인가?' 같은 생각을 먼저 했는데

가만히 보니 그렇진 않은 거 같다.


엄마 이야기, 오래된 관계들,

배려와 한계에 대한 생각들을

한동안 너무 깊게 꺼내 놓았다.


그리운 엄마의 이야기를 꺼내며 울고 있던 나,

다음 마음이 아직 정리를 다 못했는데 이야기를 꺼내려니

손이 잘 움직여지지 않는 것을 경험한다.


그래서 오늘은

글 대신

정직한 상태만 남겨 두기로 한다.


글이 없는 날도

글을 쓰는 과정의 일부라 생각하며...





*사진출처: pexe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