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by 지니의 쉼표

나는 거절을 할 줄 모른다.

택시를 타고 가는 동안 나는 글을 쓰거나 읽고 싶은데,

너무나 친절하신 택시 기사님은 나에게 말을 건다, 일을 하시다가 적적하셨나 보다.


"일식 좋아하냐? 이번에 일본을 갔는데 소꿉놀이 같아서 나랑은 안 맞더라"하시며 말을 거는데

난 그걸 거절을 못하고 맞장구를 친다.

그렇다고 퉁명스럽지도 않다.

함께 말하고 싶었던 사람처럼 다정하게 말을 건넨다.


이런 내가 참... 오지랖 같고 싫기도 하다.


'요즘은 말 걸지 마시라'는 뜻으로

헤드셋을 낀다는 얘기도 있는 거 보면...

나도 그게 편한 사람인듯한데...

너무 삭막해 보인다.


어디까지 친절이고,

어디까지 나를 챙기는 것인지...

아직도 모르는 나다.


언제쯤 알게 될까...





*사진출처: pexe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