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P WAR
인구 100만 명당 확진자 세계 1위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BBC News 코리아 기사 인용, 2022.2.24. 기준)의 종합병원들과 신학기를 앞둔 학교들은 지금쯤 전쟁터.
그런데 진짜 전쟁이 이 시각 세계 어느 곳에서 일어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 전쟁 같은 오미크론 한가운데서 접한 전쟁의 소식이란. 전쟁 같다 정말.
신학년을 앞둔 아이 학교에선 등교 설문조사를 했고, 지인들의 확진 소식을 간간이 듣고 있다. 멀리 계신 부모님 생각이 일과 중에 문득, 설거지하다 문득 다가오고 또 그것을 놓아주고. 직장에선 굳이 이 시국에 대면으로 진행하는 회의에 불만을 쌓아오다 결국 한 번은 내뱉고 말았다.
“대면으로 하는 회의인데 신속하게 진행합시다..!”
굳이 본인의 개인적인 생각까지 피력해가며 더 이상 의견수렴할 것도 아닌 기결정 된 안건의 배경이나 이유를 혼자 15분째 늘어놓고 있는 관리자의 말이 끝나자마자였다.
퇴근하고 집에 와서 남편에게 물었다. 내가 참았어야 했나? 못된 마음이 자꾸 나올 것 같은 요즘인데.
정말 최악의 상황이 오면 누군가는 확진된 상태로 재택근무로 급한 업무를 처리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도 회의에서 오고 간 것 같다. 오미크론의 역설이다. 이해는 하지만 기분이 이상하다. 나는 영세 사업장에 근무하는 것도 아닐뿐더러 사회 필수인력이라고 생각해 본 적도 없는데.
하지만 진짜 전쟁은 이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잔인하고 혹독한 것임을 우크라이나에서 본다. 모든 게 혼란스럽고 현장은 전쟁터인데 이 파국 속에서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후보자들의 외침이 인생의 아이러니 같다. 투표 기본권을 행사하러 가는 일조차 내겐 너무도 부담스럽고 그들의 화려한 공약보다도 투표장의 밀집도와 방역이 더 궁금한 요즘이기 때문이다.
전쟁을 멈춰주세요.
STOP WAR, please!
https://news.v.daum.net/v/20220223145949768
https://news.v.daum.net/v/20220225161858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