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그거 알아?
그거 알아?
마구 짓밟히러
작정했다는 거
그거 알아?
바닥 끝까지
내려가 보기로 했다는 거
그거 알아?
이 모든 게
삶 안에 이미 존재하는
하나의 레퍼토리라는 걸
알고 있다는 거
그거 알아?
그럼에도 나는
또 속아 넘어가고
또 힘들어하고 있다는 거
그거 알아?
그럼에도
나는 여전히
희망한다는 거
그거 알아?
실낱같은 희망 하나가
결국
삶을 이어가게 만든다는 거
그거 알아?
넌 모른다는 거
이걸 아는 이는
리얼이 아니면
알 수 없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