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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복지CEO 조정원 Mar 09. 2016

하루에 책 한권 읽는 방법

IT엔지니어의 투잡, 책내기-니키의 행복한 글쓰기

하루에 책을 얼마나 읽고 1년에 책 읽기 몇 권을 목표로 할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본다. 나는 하루에 책 한 권을 볼 방법을 알고, 지금도 내 책가방 안의 책은 하루에 한 권씩 바뀐다. 하루에 책 한 권을 읽는 방법을 알려주겠다. 여기에서 ‘책 한권’은 새로운 책 한권 읽는다는 의미가 아니다.


첫째, 읽고 또 읽는다. 책 한 권을 한 번만 읽으면 작가가 의도하는 것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다. 한번 읽을 때와 두 번째 읽을 때의 속도는 차이가 크다. 반복적으로 읽다 보면 다음 이야기들이 기억에 나면서 중요한 문장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작가와 함께 복습하듯이 여러 번 읽으면서 내 삶과 연결을 시켜보자. 하루가 아니고 한 시간에 한 권을 읽어낼 수도 있다.


둘째, 중요하고 기억하고 싶은 문장은 꼭 줄을 그어놓고 메모한다. 나도 처음에는 책에 낙서하는 것을 싫어했다. 줄을 긋다 보면 문장 흐름이 끊겨서 집중이 안 될 때도 있었다. 하지만 메모하지 않으면 다음에 읽을 때 이전에 내가 어떤 마음으로 이 책을 대했는지 기억이 안 났다. 그리고 이전에 메모했던 것을 보면서 책을 읽고 실행하지 못했던 것을 다시 생각날 때가 있다. 메모하고 그 자리를 접어놓으면 사례를 찾을 때 유용하다. 다음에 어떤 책을 쓸지 모른다. 갑자기 컨셉트가 떠오르고 ‘내가 어디에서 봤던 문장이 있었는데?’ 하면 접었던 부분들을 보면서 쉽게 찾아낼 수 있다. 노트에 별도 메모를 해놓아도 좋고, 처음부터 초고 형태로 써놓으면 더욱 좋다.


셋째, 사례를 뽑아낸다는 목적으로 읽자. 이때는 책 한 권을 정독하는 방식보다는 목차를 보고 내가 쓰고 있는 책의 사례를 찾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한다. 원하는 문장들만 읽고 기록해두었다가 다음에 읽는 방식이다. 모두 읽지 않았다고 책 한 권을 읽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 책에서 내가 원하는 문장들을 모두 찾아냈기 때문에 그만큼 투자한 가치는 있다. A 책, B 책, C 책에서 사례를 뽑아내고 시나리오로 연결하면 하나둘 꼭지가 완성되고 책이 만들어진다.


넷째, 저자 특강에 참석한다. 책이 출판하고 난 뒤에 저자 특강이 한두 번 개설된다. 몇 주 동안 책 한 권 읽기 힘든 사람들에게는 저자 특강에 참여하길 추천한다. 저자특강 2시간 정도는 그 책의 핵심을 모두 알아낼 수 있는 시간이다. 또, 책에서 나오지 않았던 사례들도 듣는 경우가 있다. 평소에 궁금했던 것이 있다면 저자에게 질문하여 답을 구할 수 있다. 저자 특강을 듣고 난 뒤에 책을 보면 강의 때 저자가 책에 쓴 의도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저자의 목소리도 매칭되기 때문에 저자와 대화를 하듯이 책을 읽는 기분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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