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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복지CEO 조정원 Mar 22. 2016

회사 사람과 식사하며 글쓰기 컨설팅

IT엔지니어의 투잡, 책내기-니키의 행복한 글쓰기

오늘 같은 회사에 다니는 분과 글쓰기 이야기를 했다. 업무적으로 이야기했지만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본것은 처음이었던 같다. 식사하면서 내가 출간된 책이 15권이 된다는 것을 처음 알았고 자연스레 글쓰기 이야기가 되었다. 무료 글쓰기 컨설팅이라고 해야 할까? 궁금했던 것이 많았는지 30분 이상 질문을 주고받았다. 그중에서 몇 개를 답변 형식으로 정리해봤다.


수필/동기부여 책과 달리 IT 기술책을 쓰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목차와 콘셉트만 잘 갖춰 있다면 계약하는데데 좀 더 수월하다. 기존 나온 주제에서 자신이 맡은 실무 경험을 반영만 좀 하면 좋은 콘셉트가 나온다. (이 자리에서 그분 업무와 관련되어 추천할 수 있는 콘셉트를 5개 정도 뽑아주었습니다. 아마 정말 마음이 생겨 책을 쓴다면 5권 모두 계약됩니다.) 최근에는 E-Book 형태로 얇은 책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100페이지 분량 원고면 충분하다. 3개월이면 충분하니 꼭 써봐라.


출판사마다 인세 지급 방식은 모두 다르다. 선인세가 많으면 좋을 수 있고, 선인세는 없어도 인세율이 높으면 좋을 수 있다. 때에 따라 장단점이 있다. 중요한 것은 2년, 3년 꾸준히 분기마다 인세가 들어오게 만드는 것이다. 2,000권 정도 팔려야 출판사도 손익분기점이 되는 것이고 저자는 그 이상으로 팔리게 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 책만 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강의 기회가 생기면 자주 다니고 홍보채널을 구축해나가야 한다. 강의비는 정말 큰 수익을 갖다 줄 것이다.


책 1권으로 삶이 바뀔 것이라 생각하면 안 된다. 특별하지 않는 한 인세도 미비하다. 두 권, 세 권씩 늘려가면 어느 순간 삶에 획기적인 변화가 올 때가 있다. 그 행복이 올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책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 IT 집필 경험이 있는 몇 명과 이야기를 하면 책을 썼는데 고생한 만큼의 보상이 적어 다시 책을 쓰기가 두려워 안 쓰는 경우가 많다. 그런 분들에게는 다시 한 번 시도하고 삶에 변화가 올 때까지 해보라고 한다.


책을 쓰는데 출퇴근 시간이면 충분하다. IT기술책을 쓴다고 했을 때 실습은 모두 된다는 조건으로 에버노트를 이용하여 생각나는 글을 작성해보자. 정의를 정리하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마음껏 쓰자. 글은 생각날 때 바로 쓰는 것이다. 후에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을 때 오히려 이런 내용이 떠오르지 않는다. 실습은 후에 해서 채워나가면 된다. 출퇴근 시간 지하철 안에서 하루 A4용지 1장 이상을 쓴다고 목표를 잡으면 IT기술책은 3달도 안 되어 책 한 권씩 끝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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