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와는 윈윈 관계가 되어야 한다.

니키의 행복한 글쓰기(12)

필자가 집필을 하는 이유는 많지만  그중에서 연구를 하고 많은 사람에게 공유하는데 목적이 크다. 매년 스터디 멤버들과 주제를 정해 짧게는 6개월 길게는 2년 가까이 정리했던 것을 책으로 공유한다. 문서 정리한 것을 그대로 배포할 수 있지만, 전문 편집자와 전문 디자이너를 통해 한번 더 포장을 하면 퀄리티 높은 문서를 공유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가 된다. 내 이름으로 출간된 책중에서 2권은 중국으로 수출되었다. 중국으로 번역된 책은 그 넓은 중국시장에서도 공유되고 있다. 만약, 자비로 출판했다면 실수 투성의 문장들도 많았을 것이고, 다양하게 공유되는 모습들은 볼 수 없었을 것이다.

출판사는 작가를 위해 수천만 원을 투자한다.

출판사는 작가 한 명을 위해 많은 비용을 투자한다. 필자가 공동집필까지 해서 1년 최소 5권 정도 집필한다. 한 권을 만들어내는데 인건비까지 1천5백만 원에서 2천만 원의 비용이 든다. 거기에 연구목적으로 책들을 지원해준다. 교육 세미나를 추진한다면 장소까지 지원해주고, 주말에 출판사 관계자분들이 나오셔서 운영까지 해준다. 금액만 보더라도 1년에 1억이 넘는 돈을 저자에게 투자하고 있다. 금액 이외 가치까지 따지면 웬만한 스타트업 투자금액 가치 이상이다. 내가 다녔던 회사에서는 팀원들을 위해 이렇게 투자하는 곳은 보지 못했다. 교육 한번 가더라도 복잡한 절차가 필요하고, 듣고 오면 전달교육의 압박도 있었다.

한 출판사에는 법인을 별도 설립해서라도 교육 콘텐츠들을 만들어보자고 제안했다. 예의상 하는 말이라도 얼마나 흥분되는 말인가? 집필은 그만큼 위대한 힘을 가지고 있다. 만약, 필자가 책을 쓰지 않았다면 이 많은 혜택들을 누리면서 살고 있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집필을 더욱더 뜨겁게 하는 것 같다.

이렇게 저자에게 좋은 책이 나올 수 있도록 많은 것을 투자해주는 출판사에게 어떤 것을 해줄 수 있을까?

“출판사와는 윈윈 관계가 되어야 한다.”

출판사와 저자는 끈끈한 관계가 유지돼야 한다. 서로 신뢰를 쌓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저자가 지켜야 할 신뢰는 대표적으로 아래와 같다.

첫째, 계약서에 작성한 원고 마감 날짜는 지키자.

 출판사는 나 말고 수많은 저자들과 계약을 한다. 계약서에 작성한 날짜 기준으로 출간 계획을 세운다. 매달마다 원고 마감 때는 바삐 움직인다. 저자들이 원고 날짜를 지키지 않으면 다른 출판사업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마감 날짜보다 조금 일찍 탈고를 해서 검토를 받자. 매번 출간할 때 날짜를 잘 지키면 출판사에서는 믿음을 준다. "이 저자는 계약을 하면 꼭 원고는 주는구나"생각한다. 계약을 하고 원고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둘째, 책 출간 후에 작가는 책임을 가지고 많은 활동을 해야 한다. 

인터넷 블로그, 카페, 소셜 네트워크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든 곳에 책을 많이 노출시켜야 한다. 추가로 연구한 내용을 적절히 공유하고, 출간된 책과 관련된 최신 자료들을 검색하여 많은 사람들과 공유한다. 필요하면 무료 저자 특강을 해서 많은 사람들에 알려야 한다. 책은 출판사만이 파는 것이 아니라 저자가 많이 활동해야 책 판매에 긍정적이다. 

셋째, 출판사가 추진하는 사업에 같이 참여하자. 

출판사는 콘텐츠를 유통하여 수익을 얻는다. 콘텐츠는 책만 있는 게 아니고 온라인/오프리인 강의, 세미나 등도 있다. 출판사에서는 각 분야의 전문가와 스피치도 좋은 작가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협업을 하기 좋다. 출판사와 같이 할 수 있는 활동이라면 적극적으로 하자. 신뢰를 받으면 개인적인 활동에도 많은 지원을 해주고, 후에 책을 계약할 때도 긍정적인 응답을 받을 수 있다. 

출판사와 같이 성장한다는 생각을 가지자. 출판사와는 특별한 일이 없다면 쉽게 바꾸는 것은 좋지 않다. 물론 출판할 책이 많고 여러 분야라면 출판사를 여러 군데와 같이 진행해야 한다. 출판사가 저자를 통해 큰 성장을 하고 다른 좋은 저자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한다면 나도 그 출판사를 통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