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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복지CEO 조정원 Jan 22. 2016

책이라는 큰 ‘도구’를 활용하자.

니키의 행복한 글쓰기(12)

'책내기' 강의를 할 때 참여자들의 항상 물어보는 질문 중 하나는 '인세'이다. 책을 내면 당연히 '인세가 얼마나  나올까?'라는 궁금증, 책을 내고 난 뒤에 그 분야에서 베스트셀러를 하다 보면 또 "인세가 꽤 나올 거 같은데?"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도 처음에는 큰 기대감을 가졌기 때문이다. 책을 쓸 때 '인세'만 바라보고 쓰면  안 된다. 종합 베스트셀러가 되지 않는 이상 인세는 강의나 월급과 비교해서 보너스 수준이다.  


책 한 권을 썼던 후배가 3달 동안 판매한 책의 인세를 처음 받았는데, 생각보다 적은 것에 조금은 실망한 모습을 보았다. 대부분 책을 쓰려고 한 사람들 생각에는 '인세'라는 단어가 제일 많이 떠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 인세만 바라보고 책을 쓴다면, 책을 쓴 의미를 크게 느낄 수 없다. 힘겹게 썼던 책의 보상을 인세로만 충족하기에는 부족하다.


책은 저자를 '전문가'라고 인정시켜줄 수 있는 가장 큰 도구 중 하나이다. 강의를 할 때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한두 권의 힘은 약하지만, 대여섯 권의 책이 나올 때 힘이 폭발한다. 강의에 참여한 사람도 강사가 책을 쓰기 전과, 책을 쓰고 난 뒤 강의를 할 때 와 닿는 느낌이 다르다. 나는 1년에 온라인/오프라인 강의 100여 개를 계획한다. 총 참여자는 1년에 2000여 명이 된다. 모두 내가 집필했던 책 주제 중심으로 진행한다.  혼자 모든 강의를 소화할 수 없기 때문에 카페 강사진과 협업을 하고 있다. 


만약, 우리가 ‘책’이라는 결과물을 내지 않고 강의를 추진하였다면, 1년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이지 않았을 것이다. 최근에 내가 독자로 집필했던 ‘IT엔지니어의 투잡, 책 내기’ 저자 특강으로 ‘책 내기 노하우’ 주제로 강의를 한다. 책을 내지 않았을 때 참여자가 전혀 없었는데, 책이 나온 뒤에 책 표지를 메인에 삽입하고 진행하니 회차당 20명 이상이 신청한다. 그만큼 책은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다.


직접 교육을 추진하여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힘을 가진다. 


다른 기관에 초청을 받아 강의하는 것보단, 강의비도 직접 추진하는 것이 큰 이득이고, 강사가 원하는 주제와 콘텐츠를 계획할 수 있기 때문에 참여하는 사람도 강사도 이득이다. 다른 강사들을 세우더라도 더 많은 강의비를 제공할 수 있다. 운영비를 감축한 만큼 교육 참여자들이 부담되지 않도록 강의비를 줄일 수 있다.


강사들이 제일 고민하는 것이 어떤 주제로 강의를 하고 어떤 내용을 담을까인데, 책을 쓴 강사 입장에서는 별도로 교육계획을 세울 필요가 없다. 책 목차를 그대로 이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책을 쓰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기 때문에 이보다 더 좋은 교육 목차는 나올 수 없다.  책 한 권에 나올 수 있는 교육 콘텐츠는 여러 개가 될 수 있다. 그만큼 콘텐츠를 여러 관점에서 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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