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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복지CEO 조정원 Aug 08. 2016

쓰는 것이 중요하다. 고민은 이제 그만

니키의 행복한 글쓰기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책 한 권쯤 내기를 원한다. 특히, 오랫동안 회사생활을 마치고 인생을 한 번쯤 누군가와 책으로 공유하고 싶어 한다. 책을 통해 제2의 인생을 꿈꾸기도 한다. 시도를 많이 해보지만, 쉽사리 책을 내기 힘들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글쓰기를 너무 어려워한다. 우선 원고지 10장을 시도하는데 이 안에서도 너무나 많은 걱정을 한다. 자신의 글을 잘 썼는지 못 썼는지 스스로 평가한다. 이렇게 계속 평가를 해나가면 책 한 권 분량을 내기 전 에지 쳐버린다. 평가는 1차적으로 출판사에서 먼저 해줄 것이고, 출간되면 독자가 모든 것을 평가한다. 그전까지는 쓰고 싶었던 모든 내용을 거침없이 써 내려가면 된다.


책 쓰기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어떤 고민을 해서 힘들어하는지 생각해 봤다. 대부분 아래와 같은 이유가 있지 않을까?


첫 글부터 작가 지망생 와 같은 고민을 한다. 

이 글에서 작가 지망생이라고 하면 국문과를 나와서 창작소설 및 시를 써서 작가로 등단하는 사람을 말한다. 국문과에서 몇 년 동안 공부한 사람과 이제 첫 글쓰기에 도전하는 사람과는 차이가 난다. 글을 좀 더 잘 쓰기 위해 배워가는 것은 좋지만, 처음부터 완성된 글을 쓰려하면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책은 창작소설만이 있는 게 아니다. 자신 삶을 편하게 쓰자.


지인이 유명한 소설가 한 분께 글쓰기 단기교육을 받으신다고 했다. 그리고 그 과정 안에 '합평'을한다고 했다. 나는 단호하게 말했다. 


"첫째, 지금 당장 책을 내고 싶다면 소설가에게 듣는 것보다는 책 내는 방법을 가르치는 곳을 선택하십시오. 소설가는 단어 하나하나부터 너무 의미를 둡니다. 그 작가님만큼 문장을 쓰려한다면 몇 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책을 내기도 전에 지칩니다. 글쓰기 속도가 나지 않습니다. 즐기기 힘듭니다. 지금은 합평에 참여하지 마십시오. 합평은 국문과 교육 내에서도 매우 힘들어하는 과정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글을 평가받는 것은 좋지만, 글쓰기에 익숙한 뒤에 받으시기 바랍니다. 즐길 수 있고 속도가 나기 시작할 때 의견 차원에서 들으시기 바랍니다. 지금은 책을 내셔서 글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시고 삶의 변화를 느끼실 때입니다."


자신이 쓰고 싶은 분야의 책은 팔리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이제까지 출판시장에서 대박이 나지 않았던 분야를 포함해서 과거의 통계치만을 보고 판단하는 경우이다. 내가 종사하는 보안 IT 분야도 몇 년 정도만 해도 출판사에서 관심 없던 콘텐츠였다.


전문 분야를 대중적으로 쓰는 게 진짜 실력 있는 작가이다. 아무리 전문적이라 할지라도 대중들이 이해할 정도라면 어떤 책이든 반응은 좋다.'정의란 무엇인가-마이클 샌델' 책이 오랫동안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적이 있다. 철학책이 베스트셀러 에이만큼 오랜 기간 유지한 적은 없다. 이해하기 힘든 철학을 대중들이 알기 쉽게 썼고, 많은 사람의 추천과 함께 입소문이 났다. 그 뒤로 철학 분야, 인문학 분야 등 하버드대학교 교수님들의 책이 큰 열풍을 불었다. 자신 이종 사하는 분야를 많은 사람에게 알릴 기회가 있어야 큰 시장을 만들 수 있다. 처음부터 큰 변화를 줄 수 없지만, 점점 대중화를 고민하고 집필하는 도전이 필요하다.


거의 모든 명문들도 거의 다 형편없는 초고로부터 시작된다. 당신은 일단 무슨 문장이든지 써볼 필요가 있다. 내용은 뭐라도 상관없다. 시작이 반이라고 종이 위에 쓰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쓰기 수업, 앤 라모트)


"나는 몇 년 후에 꼭 책 쓸래", "나는 꼭 책을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네?" 이런 말은 다 소용없다. 우선은 쓰기 시작해야 결과물이 나온다. 초고는 생각나는 대로 빠르게 써 내려가는 작업이다. 이때 써진 글들은 버려질 수도 있고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다.


초고부터 완성이 되어야 그때부터 책을 낼 수 있을지 없을지 판단이 된다. 이후 과정은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글쓰기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걱정하지 말자. 생각나는 것을 글로 표현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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