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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복지CEO 조정원 Oct 29. 2016

직장을 다니지 않았다면 책이 나왔을까?

니키의 행복한 글쓰기

이 내용은 "IT엔지니어의 투잡, 책내기"의 독자들을 위한 추가 공개 내용입니다.


직장을 다니며 책을 쓴게 8년이 되어간다. 출판사와 직접 계약을 추진하며 총괄을 한 것인 5년이 되었다. 그동안 많은 책을 출간한 이 시점에 "내가 직장을 다니지 않았다면 책이 나왔을까?", "지금 이 상태에서 직장을 나가면 책이 더 나올 수 있을까?"라고 생각할 때 답변은 "절대 아니다."


회사에 다니면 콘텐츠가 풍부해진다. 회사에서 진행되는 굵직한 프로젝트 경험은 책 한 권으로 표현할 수 있다. 보는 관점이 다르므로 나만이 말할 수 있는 경험이 된다. 이직하면 새로운 환경에서 또 다른 경험이 쌓인다. 컨설턴트로 업무를 하다가 관리직을 하게 되니 업무에 빅뱅이 일어났다. 모든 경험이 연결되면서 아주 빠르게 글로 써낼 수 있었다. 하루하루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없다. "사람들에게 이것을 쉽게 설명한다면?"이라는 생각을 항상 한다. 말로 표현하고 글로 쓰며 책이 만들어진다.


회사에 다닐 때 규칙적인 생활에 시간 관리가 잘 된다.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이 힘겨울 때도 있지만, 의무적으로 나를 깨울 필요는 있다. 새벽에는 나만의 시간이다. 홀로 생각할 수 있고 책을 읽고 글을 쓸 수 있다. 출퇴근 시간에 30분 이상을 걷는 운동을 할 수 있고 시원한 공기를 마실 수 있다. 글은 억지로 생각한다고 써지는 것이 아니다. 쌓여있던 생각이 어느 순간 정리되며 폭발하듯이 써진다.


틈나는 시간을 이용하면 지식과 생각이 충분히 쌓인다. 저녁에만 중요한 약속을 잡을 이유도 없다. 점심시간에 출판사 담당자도 만나고 교육센터 대표님들도 만날 수 있다. 인터넷으로 만도 계약을 할 수 있고 시간 날 때마다 서로 의견을 공유하며 책을 출간할 수 있다. 회사를 그만둔다고 절대적으로 시간을 더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현재 내가 가진 시간을 어떻게 집중하며 활용하냐에 달려 있다.

 

취미로 하는 것은 오래 할 수 있다. 나는 아직도 글을 쓰고 그 강의를 하는 것을 취미로 생각한다. 틈나는 시간에는 글을 쓰고 저녁에는 후배들에게 배운 것을 전달하는 것이 벌써 10년이 되었다. 포기하지 않고 즐겁게 하니 지금은 체계적인 프로세스가 생겼다. 업무로 생각하면 힘들다. 3년만 지나도 회사를 옮겨야 하나, 다른 일을 해봐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것을 꾸준히 하면 취미가 특기로 된다. 업무로 스트레스 쌓인 것 글 쓰는 취미로 멋지게 풀며 생활하고 있다.


직장을 다니며 1시간, 2시간만 투자해도 된다. 새벽 시간과 출퇴근 시간만 더해도 충분하다. 중요한 것은 한두 달이 아니고 몇 년 동안 지속적인 습관이 필요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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