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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복지CEO 조정원 Oct 15. 2017

1인지식기업가-디지털노마드의 회사를 운영하며

니키의 행복한 글쓰기

추석 연휴부터 외부 주간 강의가 없어 집 근처 카페에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회사를 운영하고 처음으로 맞이하는 긴 연휴가 무섭기까지 합니다. 미리 다른 사업으로 대비하지 않았다면 1년도 안 된 시점에 회사로 복귀할 뻔했습니다. � 지금은 외부 강의의 경쟁이 심해서, 1인 지식 기업가의 생활을 유지하려면 외부 강의만을 기다릴 수 없다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작은 강의, 온라인 매체를 통한 강의, 집필/번역 출간, 국가사업연구 등 다양한 수익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는 후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카페에서 월말 정산 정리도 하고, 새로운 사업 제안서와 계약서도 작성하고, 틈틈이 출판 원고도 작성하고 있습니다. 회사에 다닐 때는 정해진 공간에서 정해진 시간에 업무를 해야 하지만, 디지털 노마드 형식의 회사를 운영하니 어느 공간, 어느 시간이든 원할 때 일을 합니다. 평일에 일하기 싫으면 실컷 책도 보고, 영화도 보고, 게임도 하다가 주말에 일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북적대는 것을 싫어해서 한가한 평일 주간에 전세를 낸 것처럼 모든 공간을 사용하는 것이 저에게 맞는 것 같습니다.



유행처럼 나온 “디지털노마드(디지털유목인)”를 충분히 즐기고 있습니다. 큰 조직 생활을 퇴사한 지 1년이 되어가지만, 아직도 회사 사무실 임대는 안 합니다. 협업하는 교육센터에서 강의가 있을 때 잠시 머무르는 외부 공간만 있습니다. 대부분 집이나 카페에서 업무를 합니다. 집에서 강의 준비도 하고, 온라인 강의도 만들고, 기타 업무들 모두 처리합니다. 사무실 공간을 임대하면 고정 비용의 부담되는 이유도 있지만, 회사를 나오기 전부터 “디지털노마드” 개념을 입힌 회사를 꾸려나가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강사들도 이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에 정직원 강사(임원) 2명과 기타 협업 강사(파트타임) 3명이 더 있지만, 각각 1인 기업가처럼 활동합니다. 큰 교육 사업은 같이하며 한 만큼 서로 분배합니다. 온라인 강의가 사업의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편한 곳에서 콘텐츠 개발하고 제작하라고 권합니다. 출근 시간이나 퇴근 시간도 없습니다. 꼭 모여서 일을 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혹시 필요한 물질적인 자원이 필요하면 그때마다 회사 차원에서 지원합니다. 회사 규모가 커지면 언젠가는 같이 있어야 할 공간이 필요할 수 있지만, 모든 직원을 한 공간에 있게 하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원한다면 제주도에 거주해도 되고, 외국에 거주해도 됩니다. 서로 비전을 맞추며 맡은 바 책임을 지고 최고의 성과가 나올 수 있게 도와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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