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의 행복한 글쓰기
사람들이 내 직업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디지털 노마드", "교육 사업가", "작가", "강사"...등등 여러 단어를 사용한다. 딱히, 정해진 조직에 있기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업무를 찾아 추진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딱히 외부에 정해진 사무실이 없다. 외부 강의가 없는 날에는 집에서 대부분 일을 처리한다. 가끔 집중이 안되면 주위 카페로 향한다.
이번에 이사를 오면서 인테리어 사업을 하는 와이프에게 "편하게 일하고, 온라인 강의도 찍을 수 있고, 아이들과 같이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 의견을 주었다. 그 덕분에 모든 공간이 어디서든 편하게 글을 읽을 수 있고, 노트북을 꺼내면 카페에 오는 분위기가 된다.
큰 회사를 다닐 때도, "하루 중 3분의 1 이상 시간 동안 있는 곳인데, 인원마다 한 두 평의 공간만 주고, 특색도 없을까? 왜 이리 일을 하는데 편하지 않을까?" 생각을 많이 했다. 지금은 어떤 공간이든 내가 정하면 일할 수 있고, 내가 고민한 것만 실행하면 된다. 하루 12시간 일을 할지라도, 편한 느낌에서 집중력이 유지된다.
내 방에서 교육 사업일을 마치고, 바로 거실로 나오면 아이들이 엄마랑 같이 책을 읽고, 놀고 있는 모습을 마주친다. 방에서 나오면 바로 퇴근과 휴식을 할 수 있다. 저녁에는 잔잔히 불빛과 함께 식구들과 오늘 활동한 일을 나눔 한다.
이번에 아이들과 함께 독서와 엔터테인먼트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아이들이 책이 안 보이면, 찾아서 읽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일부러 책장을 여기저기 놓았다. 부모가 책을 읽는 모습을 많이 보여줘야, 아이들도 보고 배운다고 해서 책을 읽을 때는 최대한 아이들과 함께 한다. 주말에는 아이들과 이 공간에서 게임도 하고, 만화영화도 본다. 플레이스테이션에 빔 프로젝트를 연결하니, 게임 몰입도가 높아지며 나도 스트레스가 모두 풀린다.
일을 할 때만은 최고의 편안한 공간에서, 그리고 식구들도 최고의 공간에서 지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첫째인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