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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복지CEO 조정원 Sep 03. 2018

회사 사무실 없이 2년을 경영해보다.

니키의 행복한 글쓰기

회사 조직을 퇴사하고 회사를 설립한 지 벌써 2년이 되어갑니다.


처음에 회사를 나올 때는 우리 식구 책임질 정도의 강사와 작가 활동을 하기만 해도 만족하리라 생각했는데, 이제는 대표인 저까지 5명의 인원이 된 회사가 되었습니다.


회사를 나오기 전부터 같이 하기로 한 강사를 직원으로 정식 채용하면서 "어떻게 하면 서로 발전할 수 있는 회사가 될까?"라는 것을 많이 생각했습니다. IT 보안 컨설턴트를 시작으로, 대기업, 금융권에 있으면 업무는 재미가 있었지만, 조직 생활의 잡다한 업무와 고객님의 요청에 지쳐가는 동료들을 봤습니다. 


조직 생활의 여러 단점을 계속 생각하면서 후에 회사를 설립하면 바로 적용하고 싶은 것을 하나씩 꺼내 직원들과 생활해 보았습니다.


아래는 우리 회사의 생활 사례입니다. 


기술 연구를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해줍니다. 


기술을 습득할 시간이 있어야 콘텐츠가 만들어지고, 회사와 직원이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미 많은 교육 콘텐츠와 기술을 가지고 있어, 신입이든 경력자이든 회사에 들어오면 빨리 습득하고, 실무 적용을 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면 외부 교육 지원과 도서 등을 지원합니다. 


컨설팅 회사에 다닐 때 “프로젝트가 없을 때 시간에 연구해서 결과물을 제출해봐.”라고 했을 때, 팀원들 모두에게 제대로 공유되는 사례를 많이 보지 못했습니다. 짧은 연구 시간에 만족하지 않는 결과물이 수두룩했습니다.


저는 이것은 보완하기 위해, 모두 연구했던 것은 강의 영상으로 찍으라고 합니다. 연구했던 콘텐츠는 언젠가는 강의를 하게 됩니다. 단기적인 콘텐츠 내용이 모아서 또 다른 수익원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모인 것으로 회사를 만들게 되었고, 여러 교육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자유로운 근무 환경입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만 한다면, 회사 출퇴근이 없습니다. 출퇴근 시간으로 인해 낭비되는 시간을 자신의 역량 강화 시간에 사용하면 됩니다. 저는 회사 생활을 하면서 본부장님, 팀장님 눈치를 보며 더 일찍 출근해야 하는 압박감을 느끼며 보냈습니다. 덕분에, 새벽에 일어나 출근도 남들보다 빨리하면서 책도 많이 쓰고 읽는 것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제가 즐기면 했던 결과일 뿐, 직원에게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그 시간에 자신의 역량 강화할 수도 있고, 체력을 보충하는데 쓸 수도 있습니다. 자기 일만 해낸다면, 출근 시간은 필요 없을 거 같습니다. 휴가 일수도 정할 필요 없을 거 같습니다.


빠른 시일 안에 강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기반을 잡아줍니다. 


자신이 원한다면 주말이나 저녁에 개인 강의도 소개해줍니다. 최대한 개인 수익으로 돌아가게 합니다. 월급 이외도 부가적인 수입이 더 발생할 때가 많습니다. 하는 만큼 보상(인센티브)은 받아갑니다. 인센티브에 대한 한계는 없습니다. 


어떤 직원 강사는 주말이든, 저녁이든 시간 날 때마다 할 수 있다고 역으로 요청을 합니다. 회사 업무에 피해가 없다면 강의를 마음껏 해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최대한 회사에서 경제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합니다.


직원들 모두 생활 환경이 다릅니다. 특히, 많은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직원은 회사에서 주는 월급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회사 생활은 삶의 일부분일 뿐, 경제적으로 계속 신경을 쓰게 되면 일도 못 하고, 더 많은 돈을 주는 곳으로 마음이 생길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자주 직원들에게 하는 말은 “일 이외 경제적인 것에 고민 있다면 언제든지 말하라.”라고 합니다.


이제까지 회사를 경영하며 지켜왔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 회사 문화를 만들고, 같이 일하는 공간이 아니라, 정말 즐길 수 있는 공간은 하나쯤 만들 거 같습니다. 직원들이 창업을 하고 싶다면, 지분 투자를 통한 프로그램도 고려를 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성장하는만큼 직원들도 그에 따른 보상이 있어야 하고, 경제적인 자유로움에 벗어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조언을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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