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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복지CEO 조정원 Feb 23. 2016

콘텐츠 나눔은 후에 큰 보상이 온다.

니키의 행복한 글쓰기

이번 연도가 블로그를 만든 지 10년이 되어간다. IT 보안을 알기 시작하면서 공부했던 내용을 공개하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어 이제는 하루에 1개~2개 정도 글을 올리고 있다. 어떤 보상을 바란 것도 아니고 단지 누군가에게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누군가 공감해주고 칭찬해주면 좋아했다. 지금도 내가 올린 글, 집필한 책, 강의에 피드백에 오면 무척 좋아한다. 지금은 메신저로 살아야겠다고 다짐한다.

처음에는 반응도 미비하고 시간이 오래 걸려 몇 달 하다가 그만두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내 마음 한 쪽에 '한 명이라도 도움이 되겠지.!' 마음을 다시 접고 포기하지 않았다. 카페에 정리하는 습관은 카페 활동을 할 때도 쉽게 적응되었다. 블로그에 올렸던 글을 그대로 카페에 올리고 많은 사람이 반응을 보였고 몇 개월 올리니 취업 추천도 들어왔다. 보상을 바라지 않았던 일이 갑자기 좋은 기회가 온 것이다. 내가 보안 업종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것이다.

회사에 다니면서도 블로그와 카페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회사에 적응하는 대로 취업전에는 또 다른 관점으로 글을 쓸 수 있었다. 한두 달 경험을 한 신입이 더 무섭다고, 내 후배들에게 미친 듯이 정보를 공유했다. 단지 사회인이라는 타이틀 하나로 카페에 올린 글도 반응이 달랐다. 후배들이 많이 바라는 모의해킹 분야이니 더욱 관심을 받았다. 모임만 가면 취업 준비생들이 먼저 다가와 많이 물어봤다. 카페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으면서 내 활동 범위는 점점 커졌다.

나의 큰 터닝포인트는 '책'이었다. 책을 쓸 때도 카페와 블로그의 힘이 컸다. 나도 모르게 두 곳에 콘텐츠가 가득 쌓인 것이다. 아무것도 없던 상태에서 책을 쓰려고 했다면 몇 년이 지나고 끝맺음을 못 했을 것이다. 그런데, 카페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고 매일 한 개 이상씩 정리했던 문서는 계획한 원고 분량을 거뜬히 넘었다. 지금은 1년에 5권 이상, 교육 1년 100회 이상을 추진할 정도로 콘텐츠를 여러 방법을 통해 공유하고 있다. 아직은 내가 목표한 것에 많이 부족하지만,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내가 그때 보상만을 생각하고 시작했다면? 반응이 없고 재미가 없어졌다고 포기를 했다면? 회사 업무로 지친 것을 모두 엔터테이먼트에 투자했다면? 이 상황들을 잘 이겨내야 한다. 이겨내면 큰 보상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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