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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복지CEO 조정원 Feb 25. 2016

‘왜’라고 계속 질문을 던졌다.

니키의 행복한 글쓰기

책은 쓰는 과정은 정말 함들다. 1년 동안 여러 권의 책을 쓰고 있음에도 여전히 책 한 권을 위해 쏟는 정신적, 육체적 체력이 크다. 작가가 수명이 제일 짧은 직업 중에 하나라는 말이 절로 생각난다. 책을 쓰다가 너무 고민하여 탈모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다. 나도 예전보다 머리카락은 많이 빠지고 있지만, 머리숱이 많아서 크게 걱정은 하지 않는다. 대신 글을 쓰면서 머리카락이 급속도로 하얗게 변하고 있다. 와이프가 처음에는 교수님 같다고 좋아했는데, 최근에는 보다 못해 검은색으로 염색을 권할 정도이다. 모바일로 글을 많이 쓰다 보니 손목 터널 증후군이나 목디스크 증상이 좀 있다. 자주 스트레칭을 하고 있지만, 점점 몸이 힘들어진다는 신호이다.


이렇게 힘든 작업임에도 왜 글을 쓰고 있을까? 고민하면 할수록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것들이 삶에 들어오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학생 때는 공부를 한다는 이유로, 회사를 들어가기 전에도 취업공부를 한다는 이유로, 회사에서 살아남기 위해 또 공부한다는 이유로 자신의 삶을 깊이 고민하지 않고 있다. 그러다가 삶에 큰 위기가 올 때 삶을 돌아보게 된다. 너무 늦은 것에 아쉬움만 남지 않는가?


글쓰기를 하게 되면 하루하루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을 고민하게 된다. ‘왜(Why)’라는 질문을 계속하게 된다. 자신 나름대로 답을 찾아가게 된다. 책을 뒤져보면서, 인터넷을 뒤져보면서 다른 사람들의 견해도 살펴본다. 경험 바탕으로 반박하기도 하고, 몰랐던 지식을 수용하게 된다. 그런 과정들이 습관이 되면 자신의 글쓰기가 되면서 한 권의 책이 탄생한다.


나는 하루에 A4용 5장 이상은 작성하려고 노력한다. IT기술책을 포함해서 대여섯 권의 책을 동시에 집필하기 때문에 이것저것 많은 고민을 한 결과물들이다. 휴식할 때마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주제들이 달라진다. 주제에 따라 글감들도 달라지기 때문에 잊어먹지 않기 위해서 항상 휴대하고 있는 모바일에 적어놓는다. 몇 시간이고 앉아서 작업한 후에 지친 몸을 이끌고 휴식을 취하지만 머릿속에는 계속 글감으로 고민하고 있다. 어찌 보면 이게 나만의 휴식방법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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