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못할 크리스마스(이브)
콘서트를 한번도 가본 적은 없었지만, 살면서 직접 들어보고 싶은 노래들이 있었다.
브라운아이드소울과 넬의 노래인데, 올해 크리스마스이브에 그 중 하나를 이룰 수 있게 됐다.
오랜만에 앨범이 나오기도 했고, 6년만에 하는 콘서트라고 하니 더 기대가 됐다.
가장 좋아하는 앨범은 2집이다. 07년도에 발매되었으니 금방 20년이 되겠다.
'시계', 'My story', 'Promise you', '추억 사랑만큼' 등등 군대에 있었을 때는 '너를'도 많이 들었었고.
그리고 보이즈투맨 커버곡 'End of the road'도 너무 좋아한다.
좋은 노래가 많아 나열하기도 힘들지만 이 노래들을 직접 들을 수 있다니 너무 기대되는 날이었다.
콘서트는 고척돔에서 진행했는데, 사람이 정말 많았고 정말 추웠다.
SR석이면 꽤 앞이라고 생각했는데 워낙 장소가 크다보니 잘 보이지는 않고 스크린으로 볼 수 있었다. 콘서트가 끝나고 안좋은 후기도 많았지만 나는 좋았다.
메리랑 처음 본 콘서트, 마침내 선물한 꽃과 쑥쓰러웠던 프로포즈. 자주 가던 이자카야에서 술을 마시며 크리스마스를 맞이한 것까지.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이브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