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보다 비싼 테이블
이사를 하면서 가전이나 옷장, 침대와 같은 가구는 크게 고민할게 없었다. 어느 정도의 예산이 정해져있고 공간도 한정적이었기 때문에. 하지만 가장 고민되는 것이 있었는데 바로 테이블이었다.
우리집은 20평의 방 2개와 화장실 1개인 소형 평수인데, 2가지 선택지를 두고 고민했다.
1. 거실 소파를 두고 방 하나를 공부방으로 만들기
2. 거실에 다이닝 테이블을 두고 방 하나는 수납 공간으로 사용하기
우선 소파를 사고 싶은 마음은 있었으나 TV를 살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 공간이 애매할 것 같은 걱정이 있었다. TV를 자주 보지 않기도 하고 스탠바이미가 있기 때문이었다. 또 소파를 사게 되면 무의미하게 누워있을 시간이 많아지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있었고.
2안을 선택하게 되면 식사할 테이블을 대신할 수도 있고, 작업을 위한 테이블 용도로 사용도 할 수 있었다. 그렇게 2안으로 마음이 많이 기울게 되면서 다이닝 테이블을 알아보았다.
마땅한 테이블을 찾기 어려워 고민하던 중 '조애나테이블'을 보게 되었다. 바로 아래 사진이다.
우리가 원하는 적당한 높이와 너비를 가진 테이블이었다.
오래 앉아있어도 불편하지 않을 의자였으면 했고(의자의 가로 길이가 넓은), 테이블의 높이도 많이 높지 않았으면 했다. 그러면서 디자인도 이쁜..^^
이 모든 조건을 만족했는데 문제가 하나 있었다.
바로 가격... 우리의 세탁기, 냉장(냉동)고보다 가격이 비쌌으니 고민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심지어 언제든지 살 수 있는 것은 아니었고 프리오더를 통해 진행하고 있었다.
그렇게 마음 한 켠에 조애나를 담아두고 다른 대안을 찾아보던 중 프리오더가 열렸다. 이제 정말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안남았다. 메리와 진지한 토론을 했다. 우리한테 이 테이블이 정말 필요한가, 이만큼의 금액을 투자할만할까, 정말 다른 대안은 없는지 등등..
긴 토론 끝에 우리는 결국 테이블을 구매했다 ㅎㅎ
퇴근 후에는 메리와 이 테이블에서 저녁을 먹고 수다도 떨고, 같이 개발도 한다. 최근 이사를 해서 아직은 새로운 집이 익숙하지 않은 느낌이 강한데, 이 공간은 정말 마음에 든다.
좋은 추억들이 많이 생기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