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월급날

25일을 기다리는 이유

by 삼인칭시점

25일은 월급날이다. 25일이 주말인 관계로 내일 월급이 나온다.

월급은 아침 일찍 입금되는 편이다. 그리고 잠깐 있다가 사라진다.


우리 회사에는 월급날 2시간동안 점심시간을 갖는 문화가 있다.(퇴근을 1시간 일찍 하면 얼마나 좋았을까)

월급은 참 마약같다. 한달동안 열심히 일하고나면 어느새 월급날이 다가오고, 다시 월급날만 바라보며 살아가는 무한 굴레다. 이 무한 굴레속에서 어떻게든 경제적 자유를 찾기 위해 발악중이지만 쉽지 않다.

문득, '월급 두 번 더 받으면 25년도 끝이네' 생각이 들었다.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렀는지. 월요일부터였나 공기가 달라진 것 같았다. 벌써 겨울인가. 가을 옷도 얼마 못입은 것 같은데...


오늘은 점심을 먹고 카페에 갔다. 카페에 가면 어김없이 부동산 이야기다. 우리 팀의 주요 관심사는 주식, 부동산, 결혼이다. 나이대가 비슷해서 그런가, 다들 고민이 비슷하다.

최근 팀원 중 일부가 집을 매수했다. 부동산 대출 규제(두번째 규제때)가 나오고 부리나케 알아보더니 어느새 잔금까지 마무리 되었더라. 잘된 일이다.

제주도에서 갔던 어떤 카페


29살 때 다니던 회사에서 팀장님께 부동산, 인플레이션, 현금가치하락 등 경제적인 부분들을 많이 주입(?)받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분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내 인생이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다. 그만큼 많은 영향을 받았다. 인격적으로도 그렇고, 개발에만 갇혀있던 시야가 넓어지게 된 계기였다. 여러가지로 배울게 많은 어른이었고, 이후 사회에서 이런 사람은 찾가가 힘들더라. 물론 좋은 사람은 많다.

회사 근처에서 만거 먹었을 때가 생각난다. 조만간 한번 같이가자고 말씀드려야겠다. 참고로 만거는 소맥을 말아서 주는거다.

남영역에 위치한 소소라면 닭꼬치 메뉴판


월급만으로 살아가기에는 힘든 세상인 것 같다. 메리와 부수입 100만원을 목표로 이것저것 만들어보고 있는데 아직 많이 부족하다. 개발을 하더라도 마케팅, 홍보도 병행해야 하는데, 그런것까지 하기에는 힘이 부친다. 올해까지 지켜봐야 하지만 서비스의 광고 수익만으로 큰 수익을 기대하는 건 좀 무리가 있는 것 같다. 어느정도 사용자 유입이 더 되면 유료화앱을 내볼까 싶다.


내일 퇴근하고는 노량진으로 회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출근도 안했는데 벌써 퇴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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