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자루로 시작하는 희망의 하루
나는 매일 빗자루를 들고 하루를 시작한다.
이 작은 행동이 내 삶을 바꾸고, 더 나아가 우리 마을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믿기 때문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1980년대, 나는 동생들의 학비를 벌기 위해 하루도 쉬지 않고 일했다.
부모님의 가르침 덕분에 우리 5남매는 모두 대학을 졸업했고,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기 위해 각자 최선을 다하며 살아왔다.
나는 동생들을 결혼시키고 생활인이 된 후, 회사를 설립해 더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했다.
젊은 시절, 우리나라의 노인복지제도가 제대로 설계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돈이 없어 병원에 가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보며, 나는 의료기사업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많은 어르신들께 도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외국으로 나가는 것이 두렵기도 했지만, 내가 가진 기술과 경험만을 믿고 도전했다.
아픈 사람에게 건강이 최우선이고, 치유가 된다면 그것보다 고마운 일이 없다고 생각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30년 넘는 세월을 보냈다.
2016년, 나는 인도에 회사를 설립하고 해외 시장을 마지막 기회로 삼아 도전했다.
2000개의 센터를 개설하고 아프리카 시장까지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많은 투자를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모든 계획이 한순간에 무너졌다.
귀국 후, 공장 신축과 국내 영업망도 멈추며 회사 경영은 어려움에 처했다.
결국 모든 것을 내려놓고 새로운 길을 찾기로 결심했다.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건강가정사 자격을 취득하며, 세상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마을 활동을 통해 개발 환경을 개선하고 주민 자치에 참여하면서, 우리 마을에 필요한 공공사업을 실행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고 참여하지 않았다.
이기적인 태도에 실망하기도 했지만, 나는 그들의 마음을 바꿀 방법을 고민했다. 그리고 빗자루를 들고 마을을 청소하기 시작했다.
매일 아침 6시부터 2~3시간 동안 마을을 쓸다 보니, 점차 많은 관심과 참여가 이루어졌다. 행동이 말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오늘도 희망차게 빗자루를 든다.
돈 한 푼 나오지 않는 일이지만, 사회를 건강하게 바꾸고 소통하는 활기찬 마을을 만드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물질을 추구하지 않고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실천하며, 나는 매일 행복하고 즐겁다. 이렇게 나의 일상은 빗자루로 시작하는 희망의 하루로 채워진다.
이제, 나는 마을 구석구석을 빗자루로 쓸며 새로운 희망을 그린다.
누구에게나 작은 변화가 큰 울림이 될 수 있음을, 그리고 그 변화가 결국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는 믿음으로 오늘도 빗자루를 든다. 매일 아침, 빗자루로 시작하는 내 하루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울림을 주기를 바라며, 나는 오늘도 희망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