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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irefly Sep 21. 2024

빗속에서 보내는 마음

비 내리는 9월의 아침, 아빠의 마음


비 내리는 9월의 아침,

잔잔한 빗소리 속에

딸을 버스터미널로 데려가는 길,

침묵 속에 담긴 수많은 말들.


멀리 떠나는 버스 앞,

잠시 머무는 딸의 미소가

빗방울처럼 가슴에 스며들고,

그 작은 뒷모습을

한없이 바라봅니다.


빗속에 흐르는 음악처럼

딸의 꿈도 흘러가고,

나는 그 길의 끝을

조용히 응원합니다.


차가운 비에 젖은 오늘이

그녀의 내일을 더욱 빛내리라 믿으며,

멀어지는 버스를 바라보며,

나는 내 마음의 우산을 펴

그녀의 꿈을 덮어줍니다.


비는 내리고,

시간은 흘러가도,

딸아, 너를 향한 내 마음은

언제나 그 자리에.


떠나보내는 순간마다

나는 다시 네가 돌아올 길을

기다립니다,

비가 그치고, 햇살이 다시 피어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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