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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씨앗 심기, 함께 가꾸는 희망

by Fire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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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씨앗 심기, 함께 가꾸는 희망


봄 햇살이 포근하게 내려앉은 날, 채움뜰의 첫 씨앗을 심는 날이 찾아왔다.
마을 곳곳에서 주민들이 호미, 삽, 씨앗 꾸러미를 들고 모여들었다.


누군가는 모종판을 들고, 누군가는 물뿌리개를 챙겨와 분주히 준비했다.


씨앗을 심는 일은 단순해 보였지만, 그 안에는 큰 의미가 담겨 있었다.
이 작은 씨앗 하나가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때까지 우리는 서로의 손과 마음을 보태야 한다.


아이들은 작은 손으로 조심스럽게 흙을 덮었고, 어르신들은 예전 농사 경험을 나누며 웃음을 보였다.

젊은 주민들은 허리를 굽혀 잡초를 뽑고, 밭이 고르게 갈리도록 도왔다.


흙냄새와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채움뜰을 가득 채웠다.

그날 심은 건 단순한 채소와 꽃씨가 아니었다.


마을을 가꾸는 마음, 서로 돕고 나누는 정신, 그리고 서문리의 새로운 미래를 키우는 약속이었다.

씨앗이 뿌리를 내리듯, 우리 공동체의 희망도 이 땅 속에서 서서히 자라나고 있었다.

원하시면 7장 "계절 따라 변하는 채움뜰"도 바로 이어서 써드릴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봄부터 가을까지의 변화가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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