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같은 사람

고마운 사람

by 맥키아


사람의 마음은 계절을 닮았다.

봄처럼 설레고, 여름처럼 격해지며

가을처럼 멀어지고, 겨울처럼

모두 닫아 잠그기도 한다.


그래서 사람은 한결같기 어렵다.


감정의 파도에 휘청이고 사소한

오해에 무너지기도 한다. 그런

불완전함 속에서도 묵묵히 곁을

지키는 사람은 그 자체로 큰 위로다.


어떤 날은 싸우기도 한다. 말이

날카로워지고 마음이 다친다.

서로를 이해하고자 했던 마음이

어느 순간 벽이 되어 돌아온다.


하지만 진심은 언제나 작은 길을

낸다. 시간이 걸려도 결국엔

만나게 한다.


그러나 모든 진심이 서로를 살리진

못한다. 아무리 사랑해도, 아무리

노력해도, 더는 함께할 수 없는

순간이 있다. 그런 순간엔 손을

놓는 것도 용기다. 대화가 통하지

않고, 마음이 더 이상 이어지지

않는다면, 그건 서로를 위한

작별일 수 있다.


진짜 한결같음은 변하지 않는 게

아니라 함께 변해가려는 마음이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내가 다르듯

너도 변할 수 있고 우리 사이도

달라질 수 있다. 그 변화 속에서도

서로를 놓치지 않으려는 마음.

그게 진짜 사랑이고 진짜 우정이다.


한결같은 사람은 드물다.


그래서 더욱 소중하다. 이름을

부르면 따뜻하게 돌아보는 사람...


내 기분에 따라 변하지 않는

눈빛으로 바라봐 주는 사람...


그 사람에게 오늘만큼은 말해보자.


“네가 곁에 있어서, 나는 참 다행이야.”


오늘은 위스키 한 잔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