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네발 자전거 보조바퀴를 떼고, 두 발 자전거를 탄다. 이제는 그 자전거가 작아 보여, 동네 삼천리 자전거에 가서 22인치 자전거를 사주었다. 더운 날씨에도 마음껏 자전거를 타는 아들을 바라보며, 새삼 급격하게 성장한 것이 실감 난다.
초등학교 1학년이어도 자주 아기 같은 모습이 보인다. 아직 엄마, 아빠의 사랑이 가장 좋지만 또 부끄러워하는 그런 나이. 그런 아이가 큰 자전거를 타고 가는 뒷모습을 보면 이제는 내 시야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해 줄 수 있는 건 헬멧과 보호대를 잘 채워주고, 안전수칙을 이야기해 주는 것뿐이다.
보조바퀴가 없는 인생은 앞바퀴와 뒷바퀴의 균형을 잡으며 나아가야 한다. 그리고 목표를 바라보고, 핸들이 흔들리지 않게 꽉 잡아야 한다. 나는 독립을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돈'이라는 앞바퀴와 '꿈'이라는 뒷바퀴의 균형을 잡고,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
나는 독립 자전거를 타고 있다. 돈만 바라보는 사람은 결국 넘어진다. 꿈만 바라보는 사람도 결국 넘어진다. 그렇지만 밸런스를 잡는 사람은 빠르게 독립을 향해 달려갈 수 있다.
무엇이 독립인가?
나는 내가 주체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삶을 인생의 독립이라고 설정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생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르거나, 젊음을 다 회사에 바치고 난 후에나 무엇을 좋아하는지 깨닫고 후회한다. 그렇기에 나 자신을 먼저 알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고민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밥벌이를 해결해야 한다. 초반에는 근로소득으로 자산으로 전환시키고, 결국 자산에서 발생하는 소득이 근로 소득을 뛰어넘고, 궁극적으로 자산 소득으로 밥벌이를 해결해야 한다. 세상은 이를 경제적 자유라고 말한다. 나는 이를 경제적 독립이라고 말한다. 생계를 위해서 일하지 않을 때, 진정으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
기술의 발달로 아무리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벌 수 있는 시대지만 자본 소득이 밑바탕이 되면 훨씬 마음이 편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나는 돈과 꿈을 위해 오늘도 글을 쓴다.
열심히 살지 않는 사람들은 없다. 매일, 매주, 매년 열심히 출근한다. 그런데 명확한 목표를 바라보고, 힘주어 핸들을 쥐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그냥 관성대로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다 보면 생각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핸들을 놓고, 페달만 밟는 삶은 한자리를 빙글빙글 돌거나, 너무 멀리 다른 길로 갈 수밖에 없다. 우선 멈춰야 한다. 그리고 생각해야 한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말이다. 그리고 핸들을 잡자. 잠깐 페달에서 발을 떼도 괜찮다. 결국 우리가 원하는 목적지를 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시간이 필요하다.
나에게 그 시간은 바로 육아휴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