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흘리는 아이를 바라보며

3월은 도전의 달

by 독립단장

※ 나에게 육아휴직이란? : 아이의 도전을 응원하며, 맘껏 사랑을 주는 시간


3월이 되면 유치원, 어린이집 앞에서는 늘 우는소리가 들린다. 엄마, 아빠와 떨어지는 것이 아직 어색하고, 무서운 아이들의 울음소리다. ‘아이들은 금방 적응한다고, 다른 놀이에 집중하면 잊어버린다’라고 말하고는 하지만 부모 마음이 어찌 그럴 수 있을까? 그리고 아이는 지금 인생 최대의 도전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사실 첫째가 우는 모습을 직접 본 기억은 없다. 아이들이 자기 전에 출근했기에 직접 등원을 시켜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우는 아이를 기관에 보내고 안쓰러운 마음으로 같이 우는 아내와 통화한 것이 전부다. 우는 아이를 직접 바라보는 것과 전해 듣는 것은 큰 차이라는 것을 그때는 몰랐다.


둘째는 첫째와 조금 다르다. 부모로부터 떨어져 어린이들의 사회로 첫 발을 내딛는 두려움은 같겠지만 우는 모습을 부모에게 보여주지 않으려고 했다.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자기는 괜찮다고, 떨리지만 용기 있는 목소리를 들으니 더 찡함이 몰려왔다. 울 거면 엄마, 아빠 앞에서만 울고, 다른 사람 앞에서는 의연하기를 바라는 것은 나의 욕심일까?


마음 같아서는 하루 유치원 결석하고 같이 놀고 싶지만, 부모니까 아이의 도전을 응원해야겠지. 둘째를 꼭 껴안고 말했다. "울어도 괜찮아. 원래 처음에는 힘들고, 두려워. 아빠도 그랬어. 그럴 때는 울어도 괜찮아. 울음 참지 않아도 돼. 심호흡하고, 물 한잔 마시자. 걱정 괴물 저리 가라고 말해볼까?"


더 많이, 더 오래 우는 아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아이들이 우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 마음을 헤아려주면서 용기를 주는 것, 그리고 아이의 도전을 믿고 바라보는 것 그것이 부모가 해야 할 일이다. 부모의 사랑을 느끼는 아이는 울면서 도전하고 더 단단한 마음을 생길 것이다. 아이의 도전을 응원해 주자. 하원하는 아이를 더 꼭 안아주고, 함께하는 시간에 더 집중하자.


아이의 울음을 바라보는 것은 참 슬프다. 무엇을 해주고 싶지만 그냥 아이를 믿어주는 것도 쉽지 않다. 어떤 부모가 되고 싶은가, 어떤 아이로 자라기로 바라는가? 그리고 나는 내가 바라는 방향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가?


오늘도 우리 아이들은 그리고 나는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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