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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클라우디오 Jk Feb 14. 2022

나는 지방대생이다

Intro 들어가며

                                                                                                                                                                                                                                                                                                                                                                                                                                                                                                                   

나도 ‘엄마친구 딸, 아들’ 처럼 소위 말하는 명문대를 가고 싶었지만, 능력부족, 점수미달로 ‘지방대’를 가야

한다.


나도 사실 브랜드를 좋아한다. 대학도 브랜드 아닌가. 지방대라는 브랜드가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


별로 가고 싶은 마음도 없는데, 부모님, 친척 어른, 담임선생님 등  주변 모든 어른들이 '그래도 대학은 가야’된다 하시니 ‘지방대’라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에게 가장 적합한 지방대학은 어디일까 한참을 고민했다. 이리저리 조언도 얻어보고 주변에서 하는 말들을 종합했지만, 그 나물에 그 밥처럼 대학들이 다 고만 고만해 보인다.


어디가 가장 좋을까? 20대 청춘, 나를 가장 성장시켜줄 대학은 어디일까

거듭 고민에 고민을 해보지만.

 정답도 해답도 보이지 않는다.


여차저차 결국 지방대에 입학했다.

 누구나 가는 대학, 부모님 말씀과 친구 따라 강남가기식으로  일단 입학은 했지만, 도저히 대학생활 적응이 안된다.

 역시 대학은 아닌가봐. 괜히 왔나라는 생각이 든다.


시간이 꽤 흘렀다. 이제 대학생활도 조금 접해봤다. 누가 시키는 대로 공부만 열심히 하던 고딩때와는 확실히 다르다. 앞서가는 친구들이 여럿 보인다.

여전히 퇴보하는 내 모습과 비교된다.

고인물이 따로 없다. 이래선 안되겠다.


이왕 입학한 김에  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입시에 졌지, 인생에선 지고 싶지 않다’  

어릴 때부터 단거리보다 장거리 경주에 더 자신 있던 나다.

결심이다.


까짓거 누구보다 성공하고 싶다. 내 진로도 알고 싶고, 내 강점도 알고 싶다. 취업도 잘하고 싶다.
문득 알고 싶은게 투성이가 됐다.


옆집 아줌마의 아들, 철구형은 명문대 갔다고 그렇게 우리 엄마한테 자랑하더니, 대학 졸업해도 취업을 못해   몇년째 취준생 생활을 하고 있다.


주위를 둘러보니, 지방대도 마음먹기 달린 것 같다. 성장하는 사람은 학벌이 중요한 게 아니었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해야겠다는 태도가 바뀌기 시작한다.


지방대 온 나 때문에 부모님은 어디 가서 자랑도 못하셨다.

초중고를 거치며 농땡이 친(?) 못난 나를 위해. 근 12년간 희생하신 부모님을 생각한다.

이젠 부모님에게 떳떳한 아들이 되고 싶다.  나도 성장하고 싶다.


20대................... 성장 2차전이다. 제대로 한번 달려보고 싶다.

현명한 대학생활을 보내고 싶다.


취업이든, 창업이든 멋진 커리어를 만들고 싶다. 명문대 부럽지 않게 좋은 기업에 다니고 싶다. 옆집 명문대  ‘취준생 철구형’보다 좋은 곳에 취업하고 싶다.


멋지게 정장입고 넥타이 매고 출근하는 모습을 생각해본다.


‘나도 한번 엄마의 자랑이 되고 싶다’


마음먹은 순간 이 책을 우연찮게 접하게 되었다.


‘나는 지방대생이다’


나의 새로운 성장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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