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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항아리

by 봄날의 북극

달항아리




맑은 물처럼 빛나는 그릇엔


어떤 비밀이 담겼을까


처음과 끝을 알 수 없는


그 속엔 시간의 흔적이 남아 있네




모든 것을 담은 것 같은데


비밀스런 밤의 속사임을 들여다 본다


달과 별들이 노래하고


달과 함께 춤추는 항아리야


달빛이 비추는 어둠 속에서


조용히 떠오르는 이야기들


네 속에 감추어진 추억의 조각들을 마음에 담아


작은 행복을 들려주네




달항아리야,


네 빛을 따라


삶의 여정을 걸어보자


한 순간 한 순간 소중히 채워


빛나는 꿈들과 기억들이 녹아있는 달빛 아래


우리의 흔적이 기억이 되어


끝을 알 수 없는 시간을 쌓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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