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길위에서
너를 만난다
싱그럽다는 표현으로도 부족한 너를
잊고 있었던
너의 존재를
비가 내리는 이 길위에서
우연처럼
운명처럼
너를 본다
기억속 먼 곳에서
잊혀진것도 잊어버린 먼 기억속의
너를
차마 알아차리지 못 한 적도 있었던
너를
비가 오는 길위에서
기적처럼 너를 알아본다
오늘
운명같은 너와 만남
그것이 영원한 이별의 마지막일지라도
존재의 너를 만나
너를 본다
기억조차 잊어버린 망각속에서
영원한 이별이 될 지 모를
존재의 너를 만나
...본다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