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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날의 북극 Jul 22. 2024

존재 혹은 망각


비가 오는 길위에서


너를 만난다


싱그럽다는 표현으로도 부족한 너를


잊고 있었던


너의 존재를


비가 내리는 이 길위에서


우연처럼


운명처럼


너를 본다




기억속 먼 곳에서 


잊혀진것도 잊어버린 먼 기억속의


너를 


차마 알아차리지 못 한 적도 있었던


너를


비가 오는 길위에서


기적처럼 너를 알아본다




오늘 


운명같은 너와 만남


그것이 영원한 이별의 마지막일지라도


존재의 너를 만나


너를 본다


기억조차 잊어버린 망각속에서 


영원한 이별이 될 지 모를 


존재의 너를 만나


...본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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