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해외여행 자유화가 된 이후 수많은 우리 관광객들이 밀물처럼 해외로 빠져나가기 시작했는데 그 당시는 해외여행이 처음인 사람들이 많아 대부분 단체로 여행사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여 해외관광을 나갈 때였다. 그러다 보니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많은 여행사들로 인해 부작용도 많았고 또한 나라 경제가 어려워지면 매스컴을 통해 맨 처음 두들겨 맞는 업종은 여행사들로 나빠진 나라 경제사정의 원흉처럼 사회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는 우여곡절도 많았던 지난날들이었다. 그런데 여러 고객들 중 여행사들이 기피하는 부류의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건 사자가 들어가는 직업군으로 잘 따지는 데다 까탈스럽고 안하무인처럼 행동하기 때문이라 했다. 하여간 시간이 지나며 시골 노인네들도 친목회니 효도관광 등으로 나가기 시작했는데 처음 나가보는 해외여행이라 마음이 들떠선지 비행기에 오르자마자 술잔과 안주를 돌리며 술판을 벌이기 시작하더니 오징어, 땅콩은 기본이고 나중엔 젓갈까지 돌리는 긴급상황이 발생하는 바람에 외국항공사 여승무원들이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스프레이 방향제를 뿌려대는 촌극을 내가 직접 목격한 적도 있었다. 밀폐된 공간에서 젓갈 냄새와 방향제 냄새가 뒤섞인 기내에서 단체 인솔자는 죄송합니다를 연발하며 여기저기 뚸어다니며 술잔 돌리는 걸 제지시켰다. 어찌 됐던 힘겨운 세월을 지내온 촌로들을 측은지심으로 이해할 수 있었고 그렇게 세월이 흐르면서 이젠 가족단위나 개인여행이 많이 활성화된 덕분에 워킹홀리데이 등을 통해 경험을 쌓은 후 해외로 진출하려는 젊은 친구들도 많아진 것 같았는데 현지에 살아본 적도 없으면서도 능숙하게 외국어로 말하는 친구들을 보면 경이롭기까지 했다. 오래전 파리에서 어느 한식 요리사의 전시회를 갔었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손님은 별로 없었지만 그나마 교민들과 프랑스 6.25 참전용사 부부들의 참석으로 성황리에 시작할 수 있었고 당시 파리특파원이었던 박성범 씨도 볼 수 있었는데 기사를 내기 위해 온 거 같았다. 덕분에 모처럼 한식을 잘 먹긴 했지만 굳이 힘들게 이곳까지 와서 이런 행사를 한다는 게 무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지금 와생각해보니 그런 분들이 있어 우리나라를 좀 더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는 생각에 큰 공헌을 해주신 그런 분들께 지났지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요즘은 ARMY라고 불리는 세계의 수많은 BTS 팬들을 통해 한국을 빠르게 알리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고 그뿐만이 아니라 영화나 음악 그리고 스포츠를 통해 서도 그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는 지금인데 국가의 위상을 높인 스포츠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사람들에겐 군면제를 해주고 그 공로가 더한 BTS 같은 연예인들은 왜 예외를 시키는 건지 정부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 군 복무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들에게 국가를 위해 일할수 있는 시간을 더 내어 주는 게 당연한 일일 텐데 지금까지 정부는 그들에게 묻어다니며 숟가락만 얹은꼴이며 유승준 트라우마 때문인지 대통령부터 정치인들 누구 하나도 이 불합리한 현실에 대해 선뜻 말을 꺼내는 사람들도 없으니 비겁하고 무능한 지도층 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오래전부터 병역문제는 우리 사회에서 늘 민감하게 다루어졌지만 국가에 공헌을 한 사람들에겐 누구나 같은 포상이 이루어져야 평등하고 공정한 사회가 아닌가 라고 생각한다. 우리를 대표하는 국적기 승무원들 미소에서부터 해외여행 중인 모든 우리나라 국민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외교관이라 생각하며 세계 어느 공항 부럽지 않은 인천공항도 우리의 얼굴인데 그곳에서 외국인을 상대로 바가지요금을 씌우는 그런 행위는 없어져야 한다. 비행기에서 해외 입양아들을 데리고 가는 유학생의 힘겨운 표정이 스쳐 지나가는 건 실속 있는 대한민국이 되기는 아직 부족한 우리들의 표상이었다. 우리의 관문인 인천공항이 코로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일일 관광지가 되었다는 소식은 떠나고 싶은 많은 사람들이 희망과 위로를 받으려는 그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어떻게 보면 비대면으로 이루어지는 이런 시기가 우리나라를 홍보하고 성장시키는 좋은 기회일지도 모른다. 늘 생각해 오던 일이지만 미국 어딜 가도 대형 성조기가 펄럭이듯이 우리나라도 커다란 태극기가 많은 장소에서 하늘 높이 휘날리는 것을 볼 수 있으면 좋겠고 모든 국민이 나라를 사랑으로 껴안아주 길 바라며 자국민 보호에 최선을 다하는 정부가 되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