入春이 지났다고 輕擧妄動 한 개구리가 冬死하듯이 이 땅에 봄이 오려면 아직도 먼듯한데 새로 올 사람들의 조급한 行態는 또 어떤 불행을 惹起 시킬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가 없구나. 아름답게만 보이는 분홍빛 꽃봉오리가 곧 닥칠 매서운 비바람을 견뎌 낼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이 세상은 늘 우리를 알 수 없는 곳으로 이끌고 갔었다. 돈과 권력 그리고 여자와 마약 같은 단어들은 이것 모두를 함께 탐했던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을 결국 那落으로 떨어뜨리는 것을 보아왔다. 화무는 십일홍 이요 달도 차면 기운다 말은 모두들 잘 알면서도 그 강렬하고 짜릿한 맛이 굵고 짧게 살아도 좋을 만큼 매력적인 것이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조지 오웰의 정치풍자 소설 동물농장이 세상에 나온지도 70여 년이 넘었다는데 그 소설 속 중요인물인 독재와 권위의 상징 수퇘지 나폴레옹이 저지른 행태를 글로 읽히고 평가된지도 꽤 오랜 세월이 지났는데도 아직 이 세상에 나폴레옹 같은 권위적인 인간들이 수두룩하게 남아 있는 걸 보면 인간은 늘 선과 악의 갈등 속에서 살아 가는 듯하다. 우리정치 또한 대중이 살아 깨어있는 줄도 모르고 국민을 속이고 협박했던 지난 정부들의 악습을 되풀이하며 자기들 유리 한대로 바꾸는 이런 현실은 우리 정치사의 근본적 모순이 불러온 결과였고 국민들의 걱정과 근심은 끝날 줄을 모르니 오호통재(嗚呼痛哉)라 , 어찌 됐던 봄을 시샘하는 추위야 부탁하건대 古木에 피려는 꽃봉오리만큼은 건들지 말았으면 좋겠다, 한번 제대로 피여나 보게.( 그러나 나의 소망이 전달되기 도전에 비는 내렸고 벚꽃은 채 일주일도 넘기지 못한 채 가미가제(神風)처럼 흩날리며 떨어져 빗자루 소리만 요란하게 들렸다)
달 아래서 홀로 마시는 술 / 꽃밭 가운데 술 항아리 / 함께할 사람 없어 혼자 마신다
술잔 들어 밝은 달 모셔오니 / 그림자까지 셋이 되었구나 /그러나 달은 술 마실 줄 모르고
그림자 또한 그저 내 몸 따라 움직일 뿐 / 그런대로 달과 그림자 짝하여서라도/ 이 봄 가기 전에 즐겨나 보세
내가 노래하면 달 서성이고/ 내가 춤을 추면 그림자 어지러이 움직인다/ 깨어 있을 때는 함께 즐기지만
취하고 나면 또 제각자 흩어져 가겠지/아무렴 우리끼리의 이 우정 길이 맺어/이다음엔 은하수 저쪽에서 다시 만나세. * 李白 (중국 당나라 때 사람으로 중국 최고의 시인으로 詩仙으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