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메다커피와 장어덮밥 그리고 테바사키, 나고야의 미식 산책
이 글은 6월 1일부터 4일까지 일본 나고야, 다카야마, 시라카와고를 여행한 후기 중
3일차와 4일차, 즉 비 오는 날의 6월 여름, 나고야 여행을 중심으로 정리한 기록입니다.
(다카야마, 시라카와고의 후기가 궁금하다면?)
[1·2일차 다카야마, 시라카와고 여행 후기 보기]
- https://brunch.co.kr/@c5819cd22cb6473/1
코메다커피 카페, 장어덮밥(히츠마부시) 맛집, 나고야성, 이자카야-테바사키까지
비 오는 날 감성을 더해주는 로컬 맛집과 감성 풍경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6월이라 더울 줄 알고 얇은 옷만 챙겨갔기에 생각보다 날씨가 쌀쌀했다. 낮 - 오후의 온도가 20도쯤 됐던 걸로 기억한다.
여행 중 비가 오는 것은 남에겐 싫을 수는 있겠지만, 나는 싫지 않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장마철 일본, 나고야 여행도 매력적이다.
똑같은 날씨만 경험하는 것보다 다양한 기후를 경험하는 게 더 좋기 때문이다.
일본인들은 아침에 커피와 빵을 먹는 문화가 발달했다고 한다.
비 오는 날 아침은 나고야 아침식사로 인기 있는 나고야 카페 코메다커피(コメダ珈琲)에서 오구라토스트 모닝세트를 즐겼다.
코메다커피 카페의 특징은 모닝 타임(8:30~11:00)에 커피를 주문하면 빵을 함께 준다.
빵은 노릇노릇 잘 구워졌으며 버터의 풍미가 가득했다. 주문 시 잼을 선택할 수 있는데 딸기잼과 팥잼 중 팥을 선택했다. 커피와 잘 어울렸다. 내가 초딩 입맛이라 커피의 맛을 잘 모를뿐더러 자주 마시지도 않아서 커피 맛은 평가를 못하겠다. 하지만 라떼는 맛있었다.
그냥 나고야에서 보내는 비 오는 날의 아침을 따뜻한 커피와 토스트로 보낸 것이 좋았다.
<영상은 코메다커피 가게 앞에서 촬영한 비 오는 날을 기록한 영상이다>
커피와 빵을 먹고 몸을 녹이고 나와 거리로 향했다.
비가 여전히 거세게 내렸다. 덕분에 운동화가 모두 젖어 몽벨에 가서 여름용 샌들을 구매했다.
이후에도 빈티지 샵이나 편집샵에 가서 쇼핑을 했다. 보통 나에게 어울리는 모자를 찾기 어려운데 빈티지 샵에서 나에게 맞는 핑크 모자를 찾아 기분이 좋았다. 모자 2개를 구매하여 택스프리가 될 줄 알았지만 아쉽게도 적용이 안 되는 매장이었다.
점심은 장어덮밥을 먹었다. 나고야에 가면 꼭 먹어야되는 음식 중 하나가 히츠마부시(장어덮밥), 미소카츠다.
나고야 장어덮밥 맛집 중 가장 유명한 아츠타 호라이켄 あつた蓬莱軒 (Atsuta Houraiken)에 방문했다. 원래는 웨이팅을 해야 먹을 수 있다고 후기를 봤는데 대기없이 입장하였다. 직원분들이 모두 친절하셨었다.
나의 인생 첫 장어덮밥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엄청 맛있게 먹었다. 젓가락을 멈출 수 없었다.
먹는 방식은 3가지이다.
1. 그냥 먹거나
2. 와사비를 얹어 먹거나
3. 오차즈케(가게에서 제공하는 녹차물을 밥과 장어에 부어 먹는 방식)
나는 와사비와 함께 먹는 것이 제일 맛있었다. 다른 후기들을 살펴보면 오차즈케를 많이 선호했다.
점심을 마치고 다시 쇼핑을 시작했다.
쇼핑을 하면서 건물간 이동할 때에도 틈틈이 사진을 찍었다. 이후 쉴겸 하브스 카페에 가 커피와 케이크를 먹으며 당분과 체력을 보충했다. 이날은 온종일 쇼핑만 했다.
*나고야뿐만 아니라 일본 전체에서 유명한 디저트 카페인 하브스(HARBS)는 모든 종류의 케이크들이 인기 메뉴이다. 웨이팅이 필요할 수 있다.
그렇게 저녁이 되어 이자카야를 가기로 했다. 나고야에서 또 유명한 것은 테바사키(일본식 닭날개 튀김)이다.
교촌치킨보다 사이즈는 크고 간의 정도는 훨씬 더 쎘다.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는 나이기에 테바사키도 맛있게 먹었고, 해당 가게에서 주문한 다른 메뉴의 음식들도 모두 맛있게 먹었다.
사진 가운데에 보이는 갈색의 음식은 소힘줄로 만든 음식인데 갈비찜 소스를 푹 졸인 맛이었다. 대체적으로 간이 강했다. 맥주와 잘 어울리는 안주들이었다.
배부르지만 숙소에 들어왔다. 나고야의 마지막 밤을 그냥 보내기에 아쉬워 편의점 음식들로 아쉬움을 채웠다.
특히 왼쪽 아래에 있는 브륄레라는 아이스크림은 맛있어서 매일 먹었다. 일본 갈 때마다 항상 먹는다.
맛은 바닐라아이스크림 위에 달고나를 코팅해서 함께 먹는 맛인데 생각보다 엄청 잘 어울린다.
나고야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이다. 전 날과는 달리 햇빛이 무척이나 강했다.
나고야 성 근처까지 걸어가며 사진도 찍었다.
나고야 성을 둘러본 뒤, 마지막 날 점심으로 무얼 먹을지 고민하다가
아이돌 아이브의 레이가 우동 키시멘 맛집으로 추천한 에비스야 혼텐 えびすや本店 (Ebisuya Honten)에 다녀왔다.
과거에 가족들과 함께 즐겨가던 가게라고 들었다.
카레 우동에 모찌를 추가해서 먹는 게 별미라 하여 추가해서 먹었다.
예상되는 맛이었고, 카레 우동도 무난했다. 특히 나고야 여행 중 항상 비교적 비싼 음식들만 먹었는데
여기 음식은 생각보다 저렴했다. 둘이 합쳐서 3만원 정도 썼던 것 같다.
이후 근처 카페에 가 휴식을 취하다 공항으로 향했다.
언제나 돌아가는 길은 아쉽다. 노잼도시라고 알고 간 나고야에서 생각보다 좋은 경험을 많이 했다.
누가 나고야를 노잼도시, 일본의 대전이라고 했는가? 사실 나는 대전도 안 가봤다.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를 가봤지만 나고야는 다시 방문할 의사가 있다. 겨울에.
이렇게 나의 나고야 여행기를 마친다.
[여행 팁 정리]
- 나고야의 코메다커피 카페는 오전 11시 이전 방문 시 토스트가 무료 제공
- 장어덮밥은 ‘아츠타 호라이켄’ 추천
- 나고야는 6월 여름, 비 오는 날에도 매력적인 도시. 감성 여행을 원한다면 우산과 얇은 겉옷은 필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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