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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잎새
12월이다
by
맛깔전종만
Dec 2. 2024
마지막 이파리만 남았습니다.
언제 떨어질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시간이 흐르면 저 이파리도
언젠가는 떨어지겠지요.
마지막 잎사귀가 나무에 달랑거릴 때면
한 해가 가고 있구나를 느끼게 됩니다.
누구든 그렇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살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12월이 되면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이렇게 했으면 더 좋았을
걸,
걸. 걸.
걸 하면서 말입니다.
연초, 달력을 보면서 계획했던 것들이
어느 정도는 이루어졌겠지만
시작했던 것들을 마무리하지 못한 것도 있고
시작하지 못한 것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지 못한 후회보다는
하고 싶은 것들을 더 많이 한,
한 해였을 것입니다.
나는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계획했던 산티아고 순례길도 다녀왔고 마지막 쉼터인 이 집으로 이사도 했습니다.
만족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더 여유롭게,
더 베풀면서,
더 많이 듣고,
더 가족을 위해 살아가고 싶습니다.
겨울은 안식과 맛있는 음식과 따뜻함이 있는 계절이라고 혹자는 말합니다. 춥다는 말보다는 춥기 때문에 더 다가가는
겨울, 연말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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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깔전종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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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깔스럽게 살고 싶습니다. 그래서 별칭이 맛깔입니다. 행복한 사람으로 살기위해 3가지 조건을 설정했습니다. 좋은 친구, 자존감 그리고 나만의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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