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슨 바늘/자작시

첫사랑이 남긴 것.

by 사색을 낚는 어부

녹슨 바늘




처음 사랑한 아이의

말과 행동은 바늘인지

그땐 너도 나도 몰랐다.


나는 찔려도 다시 걸어가

끝내 바늘에 박혔다.


나는 그 아이를

미워하며 살았다.

미워해야 살았다.


풍파에 녹이 슨 바늘은

살짝 잡아도 빠졌지만

다시 박아 넣었다.


그때는 너도 나도 어렸지만

그 상처는 파상풍이 됐다.

ChatGPT Image 2025년 11월 28일 오전 02_22_32.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