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자작시

by 사색을 낚는 어부

총알




선생님은 초등학생인 나한테 방아쇠를 당겼다.

“너처럼 멍청한 애를 낳은 너의 부모가 불쌍하다.”


그 총알은

내 갈비뼈를 뚫고 들어와 심장에 박혔다.


어린 나는 총알을 빼는 법을 몰라

총알을 품은 채 살았다.


성인이 된 나는

오래전에 박힌 총알에

상처는 여전히 입을 벌리고

총알은 영롱했다.


아직도 뜨거운 총알을 품고 선생님께

나의 감정을 뱉어내려고 가던 길에


문득 내 손에도 총이 들려있다는 것에

가던 길을 멈추고 내 총알들을 떠올렸다


ChatGPT Image 2025년 11월 4일 오전 02_11_49.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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