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릿한 새싹/자작시

내면의 아이

by 사색을 낚는 어부

비릿한 새싹




20년 전 나는 아이였다.


좋은 말, 나쁜 말

해와 먹구름을 온몸으로 받아

그렇게 어른이 되었다.


어른이 되었는데도 미성숙함이 튀어나온다.

그럼에도 어른이라 생각했다.


계속되는 미성숙함의 비릿한 풀내음을 쫓아가니

그 길 끝, 구석에 시들해진 작은 새싹이 있었다.


어린 내가 막을 수 없었던 말들은

구름이 되어 해를 가렸다.


20년 후, 나는 아직도 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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