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아이
20년 전 나는 아이였다.
좋은 말, 나쁜 말
해와 먹구름을 온몸으로 받아
그렇게 어른이 되었다.
어른이 되었는데도 미성숙함이 튀어나온다.
그럼에도 어른이라 생각했다.
계속되는 미성숙함의 비릿한 풀내음을 쫓아가니
그 길 끝, 구석에 시들해진 작은 새싹이 있었다.
어린 내가 막을 수 없었던 말들은
구름이 되어 해를 가렸다.
20년 후, 나는 아직도 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