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호구
“공부를 못해도 착하면 된다.”
그 말이
나를 부모의 부표로 만들었다.
나는 어른들이 묶어둔 줄에
착한 아이로 떠있었다.
내 아래는
따개비가 붙고
사회의 바닷물에 녹아 닳았다.
그래도 떠있다.
착한 호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