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회.
찌가 흔들린다.
힘껏 올린 낚싯대.
매달린 기억 한 마리.
차곡차곡 쌓여가는 어망.
다시 찌에 시간을 꽂고 던진다.
네 발로
빈 어망을 끌고 기어와
이내 세 발로
다 찬 어망을 끌고
집으로 돌아갔다.
아이에게 구워 먹이고
지쳐 눈을 감았다.
아이는 낚싯대를 들고
빈 어망을 끌고 기어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