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벽.
할머니가
철도로 떨어졌다.
놀란 마음보다
발은 이미 움직였다.
거의 다다랐을 즈음
진작에 에워싼 군중이 보였다.
성벽 같던 등판을 보고
달려가던 발을 멈췄다.
다시 발을 떼던 순간
열차가 들어왔다.
터져 나오는
비명 소리.
비명에 먼저 섞여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