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길/자작시

망망소해.

by 사색을 낚는 어부

물길




고인 물을

응시했다.


물결조차 없는

작은 망망대해.


나뭇가지로

그었다.


그은 길 따라

물은 흘러갔다.


흐르던 물은

쏟아졌다.


더는

막지 못하는 물길.


뒷걸음치며

누가 부른 척

달려갔다.

flat_flowing_out_waterway_oil_painting.png


이전 05화방관자/자작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