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여행.
비를 좋아하는 아이가 있었다.
하늘은 비를 시샘했다.
아이는 병원 창문으로
비를 겨우 만났다.
친구인 장마가 두 번이 지나가던 즈음
시든 아이를 바라본 어머니는
마지막으로 비를 기다렸다.
비는 바빴고
아이도 여행 준비에 바빴다.
어머니의 참았던 눈물이
아이의 얼굴에 떨어졌다.
아이는 방긋 웃으며
마지막 말을 끝으로 여행을 떠났다.
"비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