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죄부.
소리 지르는 쇳조각이
낭자한 전쟁터.
같이 건빵을 나눠먹던 전우.
온몸으로 쇳조각을 품었다.
나도 전우를 품고
도망치듯 참호를 나왔다.
온몸을 더듬거리다
만져진 건빵 한 봉지.
나눠먹으려 건빵을 들고
참호로 달려갔다.
눈물이 떨어진 곳이
하필 방아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