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아지는 비/자작시

비의 크기.

by 사색을 낚는 어부

작아지는 비




친구의 장례식장을

향하는 차 안은 먹구름이 끼었다.


영정사진을 보니

끝내 비가 내렸다.


울다 지쳐 고개를 드니

할머님이 통곡하는 소리가 들린다.


할머님의 장대비 앞에

나의 비는 가랑비였다.


그리고 할머님 옆

친구 어머니의 장마는 시작됐다.


나의 가랑비는

다시 보니 이슬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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