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의 크기.
친구의 장례식장을
향하는 차 안은 먹구름이 끼었다.
영정사진을 보니
끝내 비가 내렸다.
울다 지쳐 고개를 드니
할머님이 통곡하는 소리가 들린다.
할머님의 장대비 앞에
나의 비는 가랑비였다.
그리고 할머님 옆
친구 어머니의 장마는 시작됐다.
나의 가랑비는
다시 보니 이슬비였다.